1000억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한 웹하드
1999년부터 시작된 웹 스토리지 시장은 매년 두배 이상씩 성장하며 2004년 한 해는 약 1000억원대의 시장 규모로 커졌다. 업계에서는 2010년에 약 1조원대의 대규모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스토리지는 대용량 파일을 주고 받는 목적 외에 기업 내의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하는 용도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DivX 플레이어 등의 각종 멀티미디어 재생기가 보급되면서 개인 사용자에게도 파일을 보관하고 공유하는 수단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한 웹스토리지 시장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터넷 디스크 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대중화된 웹스토리지 시장
웹스토리지는 WWW에 파일을 보관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말한다. 1990년대 말에 보급되기 시작한 웹스토리지 시장은 초기 기업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하고 보관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의 부진과 인식의 부족으로 인하여 널리 애용되지 못했다. 게다가 P2P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대용량 파일도 쉽게 공유하고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 WWW에 파일을 저장해두고 공유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웹스토리지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점차 다가오기 시작했다. 팝데스크라는 서비스는 대용량의 파일을 사용자간에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개인 사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사용자들은 클럽 등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과 데이터를 공유하였다. 또한 데이콤은 웹하드, KTH는 아이디스크 서비스를 통해 기업을 타겟으로 하면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서비스는 이제 자리를 잡아 그래텍의 경우 2003년 한 해 2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아이디스크는 100억원, 웹하드는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웹스토리지 시장이 커져가면서 신규 사업자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각 포탈 사이트도 스토리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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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웹스토리지 서비스는 개인 사용자간에 멀티미디어 파일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과 비즈니스 목적으로 업체간에 파일을 주고받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철저하게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웹스토리지의 경우에는 저작권의 문제가 있는 파일들의 공유가 남발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벅스뮤직이나 소리바다와 같은 저작권의 철퇴를 맞으면 사업의 운영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 또한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되는 웹하드와 같은 서비스는 보안의 문제를 안고 있다. 회사의 중요한 기밀문서를 내부가 아닌 외부의 WWW 공간에 올려 둔다는 것은 아무래도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는 용량에 따라 월 일정액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고정비가 투입된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인터넷 디스크

매년 스토리지 시장이 커지면서 이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한 인터넷 디스크 시장 또한 커져가고 있다. 웹스토리지가 인터넷의 가상 공간을 임대하여 파일을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인터넷 디스크는 개인이 직접 물리적인 저장장치를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이러한 공간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 디스크는 2003년 경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유비스토리지(www.wisegiga.net)는 이러한 인터넷 디스크 사업을 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며 그 외에 젠네트웍스(www.hdd114.com)와 넷토리지(www.netorage.co.kr) 등이 있다.

인터넷 디스크는 하드디스크를 직접 네트워크에 연결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해서 웹스토리지와 마찬가지로 파일을 공유, 전송할 수 있는 장치이다. 웹스토리지가 지속적인 고정비가 들고 보안의 문제와 파일 용량에 제약을 가진 것에 비해 인터넷 디스크는 본인이 직접 저장장치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으며 초기 투자비 외에는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ROI(Return On Investment)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로 기업, 학교, 관공서는 물론 SOHO와 개인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인터넷 디스크는 웹하드와 마찬가지로 WWW을 이용해서 파일을 다운로드,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인터넷 회선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유지비가 들지도 않는다. 게다가 상당수의 인터넷 디스크는 웹스토리지 기능 외에도 인터넷 공유기와 웹서버, 메일서버 그리고 무선AP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 디스크는 웹스토리지를 대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며 틈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4GB 정도의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월 3~4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반면 인터넷 디스크는 약 40~60만원 정도의 가격이면 120GB 정도의 용량을 웹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 만일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120GB 정도 사용하려면 월 50만원 이상의 비용을 매월 지불해야한다. 또 4GB 정도로 웹스토리지를 사용한다고 해도 1년이면 약 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차라리 처음에 인터넷 디스크를 약 40~60만원 정도 비용으로 구입하면 1년 이상 사용했을 경우 웹하드보다 훨씬 더 경제적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 디스크는 단지 이렇게 가격적인 면에서만 이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디스크는 파일의 관리와 통제가 자유롭고 사용자 아이디(계정) 발급이 자유롭기 때문에 웹스토리지 서비스에 비해 보안에 유리하다.
by oojoo | 2005/05/05 14:39 | Column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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