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1월15일 컴터치 스팸 탐지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발송된 전체 전자메일 가운데 미국에서 발송된 스팸메일이 42.5%이고 그 다음으로 한국이 19%로 뒤를 이었다. 미국의 인터넷 인구가 한국에 비해 약 5배 정도 많은 것에 비해서 한국의 스팸메일 발송수는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스팸메일로 인한 폐해는 불필요한 인터넷 대역폭의 낭비를 초래하고 개인의 시간을 빼앗는다. 지난 4월21일 나라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스팸메일로 인한 연간 손실량이 5조9천억원에 이르고 한 사람이 연간 스팸메일을 지우는데 사용하는 시간이 30시간이나 된다고 한다. 지난 7월 미국에서는 이례적인 판결이 내려졌다. 미국 법원은 한 스패머에게 약 48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그만큼 스팸메일로 인한 폐해와 낭비를 직시하고 스팸메일 발송자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리기 위한 판결이었다. 한국에서도 한 성인 사이트가 298만여통의 스팸메일을 한 포탈 사이트의 회원들에게 발송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업체의 업무와 신용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피해를 본 포탈 사이트에 돈을 물어주라는 판결까지 나왔다. 이렇게 스팸메일에 대한 법원의 책임추궁이 엄격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스팸메일이 발송되는 것일까? 스패머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벌길래 위험을 감수하고 스팸메일을 발송하는 것일까?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매주 ‘spam of the week’라는 코너를 통해 매주 최고의 스팸메일을 발송한 스패머들을 소개한다. 이 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스팸메일을 발송한 스패머의 한달 수입이 약 5만달러이다. 즉 월 5000만원이나 되는 돈을 버는 것이다. 한국의 실정은 어떨까?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카드 연체 대납 상담’이라는 스팸메일 7800만통을 보낸 혐의로 한 스패머가 구속기소됐다. 이 스패머는 100만통당 40만원의 비용을 받고 스팸메일을 발송했다고 한다. 즉 7800만통을 발송하고 3120만원을 받은 것이다. 통당 2.5원으로 스팸메일을 발송해준 것이다. 실제 본 필자가 직접 스팸메일 발송업체에 문의한 결과 통당 1원 미만으로도 메일 발송을 대행해주고 발송 가능한 전자우편 주소만 해도 1000만명이 넘는다고 했다. 게다가 스팸메일 발송기와 전자우편 주소까지도 판매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스팸메일 발송기는 5만원, 전자우편 주소는 1000만명의 주소를 20여만원에 판매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서비스로 이메일 추출기도 제공 가능하다는 말을 했다. 이메일 추출기를 이용하면 직접 인터넷에서 스팸메일을 발송할 전자우편 주소를 수집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이용하면 개인이 직접 스패머가 되어 스팸메일을 발송할 수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일 우리들의 메일 계정에는 스팸메일이 그득하게 쌓여가는 것이다. 이제 이런 악성 스패머들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전자우편 주소를 변경해야 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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