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의 끊임없는 혁신에서 배울 것

성인 남자가 하루도 빠짐없이 사용하는 기계가 뭘까요? 휴대폰? 컴퓨터? 면도기입니다. 흔히 신차가 출시될 때에는 약 200개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전기 면도기의 경우에는 약 170개의 특허기술이 적용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치열한 면도기 시장에서 세계적인 1위 기업은 어딜까요? 질레트입니다.

질레트는 전 세계 사용자의 40%가 사용하고 있죠.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비로 끊임없는 제품 혁신입니다. 질레트는 100년의 역사 속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 경쟁의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죠. 질레트는 수 년간 제품 개발에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투자하며(신차 개발에 들어갈 정도의 비용이라고 하더군요.) 제품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매혹적이고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합니다. 이 제품의 경쟁자는 과거의 질레트 제품인 것이죠. 이렇게 끊임없는 혁신 덕분에 질레트는 면도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3중날, 진동, 양면날 같은 키워드가 질레트의 혁신적인 제품이 보여준 단어들이죠.

저는 질레트의 끊임없는 혁신을 보면서 우리 인터넷 서비스도 이러한 혁신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면도기와 같은 제품보다 우리 인터넷 서비스는 더욱더 빠르게 진화하면서 변신을 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고 말죠. (10년전을 지배했던 PC통신을 보세요. 금새 WWW의 물결에 좌절하지 않았습니까?

메일, 카페, 검색, 미니홈피, 블로그, 동영상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플랫폼의 키워드(3G, SNS, VoIP, Mobile)에 뛰어들길 바랍니다.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맙니다.


P.S> 질레트는 제품 혁신 외에도 M&A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의 극대화를 꾀하며 사업의 규모를 성공적으로 확장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 면도기 회사인 브라운을 인수하고, 전혀 생뚱맞을 것 같은 배터리 브랜드 듀라셀을 인수하고, P&G와 합병한 것은 제품 혁신에 그치지 않고 경영 혁신도 꾀하고 있는 놀랄만한 자기 변신이라 할 수 있죠. 과연 우리의 인터넷 기업들의 현 주소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

by oojoo | 2007/08/30 15:52 | 트랙백(1)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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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군의 b급 blog at 2007/10/05 11:57

제목 : 미세공정과 대량생산의 위대함
전자공학, 고체 물리 쪽에서 크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있어왔습니다. 이제는 나노 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 왔죠. 지금 쓰고 있는 펜티엄4도 이미 90 나노 이하 공정으로 제조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미세 공정은 전자공학에만 있는게 아니군요. 도루코에서 세계 최초로 6중날 면도기 'PACE6(페이스 식스·사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는 질레트의 5중날 면도기(제품명 '질레트 퓨전')나 쉬크의 4중날 면도......more

Linked at 디지털을 말한다 by oojo.. at 2007/09/25 12:51

... 성인 남성이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한 번씩 사용하는 기기가 무엇일까요? 면도기입니다. 면도기에는 수 백가지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전기 면도기를 애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전기 면도기는 일반 면도기보다 수염이 깔끔하게 면도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출장을 가거나 급하게 ... more

Commented by 로리 at 2007/08/30 21:06
질레트는 일찌감치 경쟁업체가 있었습니다. 질레트가 성공한 이유가 1차 대전때 질레트 면도기를 대량 판매-당시 독가스 방어를 위한 방독면은 수염이 있어서는 힘들었기 때문에 교환식 칼날을 가진 질레트 안전 면도기의 제식화가 이루어 졌습니다-하면서인데 이 1차대전 이후에 정보부 출신인 쉬크씨가 자동탄창을 응용한 면도날 교환방식의 쉬크 면도기를 내놓아서 벌써 수십년간 쉬크와 질레트간의 품질 경쟁이 벌어진 것이죠.

질레트 스스로가 많은 혁신을 하는 기업임에는 틀림 없지만, 면도날 교환 방식, 자동 면도기의 소형화, 안전날 방식의 개선 등등 벌써 수십년간의 쉬크와의 경쟁이 없었으면 스스로 개량을 했을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Commented by oojoo at 2007/08/30 21:59
To 로리 : 의견 감사합니다. 경쟁자가 없는 독점의 세계에서는 굳이 혁신할 Needs조차 느끼지 못하겠죠. 질레트의 혁신 뒤에는 1위를 위협하기 충분한 경쟁자가 있었음에 동의합니다. ^^
Commented by 하얀사자 at 2007/08/31 09:38
대한민국 국민들의 올인 성향도 포털의 도식화에 한 몫 거들기는 했죠
Commented by Buzz at 2007/08/31 11:39
oojoo님의 해당 포스트가 8/31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Commented by 베짱이 at 2007/09/10 18:16
질레트의 면도날 교환방식은 경제학적으로는 독점을 강화시키기위한 영리한 전략인것입니다. 네이년의 무료백신과도 같은 의미일텐데요. 인터넷 비즈니스도 비즈니스인만큼 옛사례에서도 꽤 많이 적용할게 있을 것인데요. 독점을 유지하는거나 깨는거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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