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인터뷰

지인의 요청으로 SNS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본 인터뷰는 Blogger 김지현으로서 한 내용입니다. 부족한 소견입니다만, 도움이 되실 분을 위해 공개합니다. 본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으로(구체적 근거나 DATA 제시 못함) 정성적인 인사이트를 담은 내용입니다.

인터뷰 일자: 7월 27일 오후 2시~4시

1. 싸이월드가 현재 UV 정체, PV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싸이월드의 힘이 다 했다고 보십니까? 또는 싸이월드 외의 대체 서비스로 사용자 세력이 이동한 것입니까?

싸이월드의 라이프 사이클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의 경우 트렌드 성 서비스 또는 오래 지속되는 라이프 성 서비스로 나눌 수 있을텐데, 한메일의 경우 라이프, 다음카페의 경우 라이프라고 할 수 있다. 아이러브스쿨은 트렌드였으며 미니홈피도 트렌드에 불과했다. 현재 유투브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대안이 없는 것을 볼 때 라이프화 될 가능성이 있다.

미니홈피의 경우 사용자들이 블로그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이 경우 사용자가 평행 이동한 것이라기보다는 블로그라는 상위 개념으로 포괄되어서 전이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미니홈피의 업그레이드라고도 말 할 수 있다.


만약 싸이월드를 다음이 인수했다면 이렇게까지 성장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SK Communications가 인수하면서 주 컨텐츠 외에 메시징 등의 부가 서비스들이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SK Telecom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 그 밖의 경우라면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2. 유무선 연동 SNS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SNS의 모바일에서의 가능성이 크리라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이나휴대폰으로의 단순한 대화를 떠나서 여러가지 면에서 휴대폰과 SNS가 엮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인터넷 환경의 경우 워낙 속도가 급변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해보면서 터득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환경에 맞추어서 진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의 폐쇄적인 망 운영을 통해서 기술적인 한계점들이 많았다.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이라고 확정해서 말하기 어렵고, 그에 대한 실험을 해봐야 할 것이다.

3. 모바일을 주도로 시작한 SNS의 가능성과 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바일 SNS가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최신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서 Wi-FI 등의 좀더 원활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환경은 좀더 개방적일 것이다. 이동통신사들도 향후 정책을 개방적으로 바꿔가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디바이스가 달라지고 있다. 휴대폰 CPU의 성능도발전하고 있으며 iphone의 경우와 같이 개방형으로 달라지고 있다. 통신망,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모두 고려해야 할 요소인데 지금까지 통신망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세가지 요소가 모두 해결이 되고 있다. 또한 EV-DO에서 HSDPA로의 진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들이 부분적으로 해결 될 것이다.

웹에서는 누구나 터미널을 통해서 업로드 할 수 있지만 통신망의 경우에는 이동통신사의 가이드라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 한계점이 많다.

4. Facebook의 학교 기반의 모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에서 다모임, iloveschool 등을 통해 급격히 인기를 얻었지만 뒷받침할만 힘을 얻지 못하면서 또 다시 급격히 쇠퇴했는데요. Facebook모델에 대한 의견은 어떠십니까?

 ‘또래문화’라고 하는 것은 Facebook의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문화가 아닐 것이다. 오히려 Facebook Developer를 통해서 API를 공개하였는데 이것은 변화의 큰 흐름이다. API 공개를 통해서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들을 플러그인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변화가 예상 된다. 하나의 문제는 학교를 대상으로 할 것인가, 10대 여성을 타겟할 것인가 아저씨들을 타겟 할 것인가의 문제고, API를 공개해서 오픈 플랫폼으로 갈 것인가의 문제는 이와 전혀 다른 각도의 문제이다.

 Yahoo의 경우는 Hadoop 개발자 시스템이 없을 때는 20개 밖에 없던 활용 가능한 서비스들이 현재 3천 개로 늘어났다. 물론 어플리케이션이 크게 늘어나면서 낮은 퀄리티의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고 난잡해진면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집 근처 구멍가게에 가서 물건을 고르는 것과 Wal-mart에 가서 물건을 고르는 것은 사용자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된다는 점에서 행복한 고민일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런 taxonomy에 의해서 낮은 퀄리티의 서비스는 도태 될 것이다.


휴대폰의 경우도 서비스 feature들이 복잡해졌다가 최근 추세가 simplicity를 강조하는 것처럼 웹에서도 이런 복잡-> 단순의 트렌드가 cycle화되면서 반복되리라고 본다.


5. 싸이월드 외에 또 다른 SNS서비스의 한국 내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해외로 나간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로벌 서비스가 다른 글로벌 문화와 접목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SNS의 경우 특히 문화와 관련이 되어 있고, 싸이월드나 다음의 일본, 중국 서비스가 실패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네이버의 경우 한게임은 중국에서 잘 되는데 포털의 경우 문화적 트랜스퍼에 대해 접근하기가 어렵다.

글로벌 서비스가 다른 글로벌로 접목하기 위해서는 SNS는 문화와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적 이슈에 대해서는 좋을 수 있고 비즈니스 모델은 리모델링이 필요할 것이다.


문화적 측면에서 물론 각 나라의 국민성이 있고 어떤 사람의 경우 일본 국민의 폐쇄적 국민성 때문에 폐쇄적 사이트인 mixi가 활성화되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꼭 서비스의 성패 요인이 거기에 달린 것 같지는 않다. 한국 인터넷 서비스 초기 당시에 만약 한국 국민들의 국민성이 폐쇄적이었다면 채팅서비스들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서비스를 접속할 때 미니홈피의 경우 이미 서비스 자체가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제한되어 있고 privacy가 중요한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침해가 발생했을 때 크게 이슈가 되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에는 사용자들이 이미 서비스가 오픈되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그에 맞게 제한적으로 사생활과 관련되어 있지 않은 컨텐츠들을 생산해서 올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내에서 MySpace모델과 같은 완전 개방형 서비스가 통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내 관점과는 다른 생각인 듯 하다.


6.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SNS가 지니는 의미는 무엇이며,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까? 

내가 생각하는 SNS는 생산적인 SNS이다. 그리고 내가 관심있는 서비스는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서비스이기에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SNS가 내 관심사다.

지금까지의 SNS는 소비적이었다. 컴퓨터를 예로 들면 초기의 컴퓨터는 소비적이었다. 게임이나 타자 등의 용도로만 쓰였지만 지금은 업무 목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SNS역시 생산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동기, 친구, 회의록, 메신저 메일 주고받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일본 법인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경력자가 필요할 경우 나(필자)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다시 내 학교 동기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 된다. 즉, 주소록이 일종의 컨택포인트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는 주소록 DB를 통합화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3C(Community, Contents and Communication)의 관점에서 내 생각에 SNS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소록의 grouping이 SNS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주소록 기능을 메일에서만 쓰고 있지만 주소록 DB를 충실하게 바꿔서 SNS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pp로 만들고 싶다. 주소록을 양적보다는 질적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여러 사람과 만났던 기록, 내용, 메일들이 카테고리화 되면서 이것이 SNS의 발로가 될 수 있다. 블로그에 갱신된 글이나 동향이 모두 모이고 다른 사람들 역시 이 것들을 일부 펼쳐놓고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게 내 생각이다. (Daum이 한다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 김지현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용)


7. 향후 SNS의 진화 방향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SNS란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데 기존의 SNS는 컨텐츠 위주로 되어 있었다. SNS란 내가 보는 한 사람 또는 네트워크의 컨텐츠를 보는 것인데 3C에서 예전에는 컨텐츠였다면 향후에는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진화할 것이다. 그 사람 홈페이지로 직접 가서 내용(컨텐츠)을 보는 것보다는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보는 서비스가 더 나을 것이다.

 사실 네이버는 똑 같은 화면을 여러 명이 보게 된다. 그에 따라서 분산해야 하는 로드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는 커스터마이징에 의해 한 사람이 보는 화면은 그 사람만의 화면이다. 따라서 사용자 A와 B가 보는 화면이 다르다. 그에 따라 다음이 부담해야 하는 분산 처리의 비용이 크다. 네이버는 검색이 주가 되고 다음의 경우 메일, 커뮤니티가 주가 되기 때문에 다음에서의 SNS를 통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by oojoo | 2007/07/30 14:38 | Column | 트랙백(1)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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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ediaFlock at 2007/08/06 20:03

제목 : 소셜네트워크, 그들만의 리그가 안 되려면..
지금 세계의 웹서비스는 SNS로 뜨겁습니다. 특히, facebook의 눈부신 성장에 더불어 보다 많은 사람의 참여가 일어나고 있는게 사실이구요. 개인적으로도 앞으로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있어 어떤 식으로든 집단의 소셜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모두의 미디어'로 퍼지지 못하는 한계가 느껴지는데요. 데모그래픽을 보면 20대와 그 이하가 대부분으로 50%이상의 컨텐츠도 여기서 생산된다고 하구요. 더욱이, ......more

Linked at hochan.NET : lin.. at 2007/07/31 23:21

... laquo; links for 2007-07-30 links for 2007-07-31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인터뷰 (tags: SN 싸이월드) ‘싸이질’ 넘어…생산적인 한국형 SNS 서비스 (tags: sn) 「가상세계」분양 줄서는 일본 기업들 (ta ... more

Commented by oojoo at 2007/07/30 14:39
위 인터뷰 내용은 인터뷰어가 정리한 것입니다. (제가 정리한 것은 아님)
Commented by www at 2007/07/30 16:35
결론은 싸이는 망했다?
Commented by oojoo at 2007/07/31 11:12
To www : 결론은 모든 서비스는 혁신을 통해 진화해나가야 소멸하지 않는다입니다. 이런 견지에서 싸이월드는 혁신의 몸부림을 열심히 하고 있어(C2나 최근 발표한 하반기 3D SNS에 대한 도전), 쉽게 망하지 않을 듯 합니다.
Commented by Buzz at 2007/07/31 14:13
oojoo님의 해당 포스트가 7/31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Commented by gulfman at 2007/08/01 10:13
싸이월드가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향후 트렌드를 읽어내진 못해내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이게 아마 대기업의 시스템에 적응하면서 IT기업으로써의 speed of decision을 잃어버려서 아닐까요?
Commented by weezer at 2007/08/01 12:01
싸이는 좀 망해야해.. 병역문제도 나쁘고.. (?) 응 이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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