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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HR 이야기를 쓰네요. 요즘 차분히 회사 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시간보다는 바깥에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다보니 글쓸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어지네요.
여러분들은 매니저 혹은 업무 관련 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어떤 주기로 하시나요? 업무 진행을 하면서 발생하는 소소한 이벤트와 산출물 등에 대해서 공유를 그때그때 하시나요? 일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함께 일하던 두 명의 팀장들이 있었는데, 둘의 업무 보고 스타일은 너무도 달랐습니다. 한 분은 일을 맡기면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 중간에 아무런 피드백이 없었습니다. 다른 분은 진행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진행 내역을 보고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안을 여쭈곤 했죠. 첫 번째 분이 최종 마감일까지 산출물이 제대로 낼 수 있다면 BEST였겠지만, 아쉽게도 마감일 며칠 전에 문제가 도출되더군요. 일정을 연기해야 하거나 산출물의 퀄리티가 형편없었던 것이죠. 그렇게 일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기 전에 문제를 진단하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문제 해결을 요청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죠. 생채기가 생겼을 때에 바로 치료했다면 곪지 않았을텐데, 상처가 곪아 터지는 것을 말도 하지 않아 손 쓸 수 없을만큼 일을 크게 만드는 겪입니다. 그렇다고 두 번째가 유능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시니어 매니저급이라면 어느 정도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대안을 찾아서 해결해 내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죠. 매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해결할 것을 요청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자전거를 타지 못해 매번 잡아줘야만 하는 초보 새내기나 진배없죠. 시니어, 매니어라는 위치는 스스로 대안을 찾고 문제 해결을 해나가며 난관을 뚫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표와 일정, 아젠다, 리소스 등만 챙겨주면 그 이후는 스스로 알아서 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보고는 언제 해야 할까요? 처음 설정했던 목표, 일정, 리소스에 수정, 보완이 생겨야 하거나 돌발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보고를 해야겠죠. 단, 보고는 대안과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아무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을 때에는 예정대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음을 (프로젝트 전체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매주 보고해야겠죠. 물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거대한 벽에 부딪쳤을 때에는 대안을 찾을 수 없음을 보고해야 합니다. 스마트한 시니어, 유능한 매니저는 업무 보고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왜 보고를 하는지 파악하면 그가 스마트한지, 연륜의 탈을 쓴 초보인지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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