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UCC의 시대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이 없는 일반 사용자들은 웹2.0이나 API, 매시업 등의 단어가 무척 낯설 것이다. 하지만, 요즘 언론에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UCC, 블로그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심지어 방송에서도 UCC를 이용한 개그와 쇼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다. 또, 블로그에 게재되는 글들이 주목을 받고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블로그와 UCC의 실체와 그것이 가져다 준 변화를 알아보자.

UCC는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일컫는다. 컴퓨터가 있기 전에 우리는 일기를 쓰거나 학교 숙제와 회사 업무로 문서를 생산하곤 했다. 물론,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던 전문가들도 있었다. 기자들은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를, 작곡가는 음악을, 미술가는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생산했다. 그런데,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하여 일반 사용자들도 전문가들처럼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인해 그렇게 생산된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유통될 수 있게 된 것이다.

UCC의 등장 배경
UCC(User Created Contents)는 국내에서 주로 통용되는 단어이며 미국에서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 일본에서는 CGM(Consumer Generated Media)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말이 뜻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만든 콘텐츠를 말한다.

(정보문화진흥원의 따뜻한 디지털 세상에 기고한 글로 초보자를 위한 내용)



UCC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힘이 크다. 컴퓨터로 인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어려웠던(고가이고 사용이 어려워서) 1980년대의 컴퓨터는 군사적 목적이나 학술적인 용도로만 사용되었다. 복잡한 계산을 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던 것이 컴퓨터였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PC(개인용 컴퓨터)라 불리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출시되면서 사용자들은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고 계산을 하고 도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컴퓨터가 있기 전에는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종이에 자와 콤파스를 이용해서 양식을 만들고 펜으로 필기를 해야 했다. 혹은 타자기를 이용해서 문서를 작성하곤 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 동작되는 워드프로세서(한글, MS워드 등)가 등장하면서 도표와 이미지 등이 들어갈 뿐 아니라 다양한 글꼴과 색상으로 마치 책처럼 문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컴퓨터의 워드프로세서로 시중에 판매되는 책과 같은 편집의 훌륭한 문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도 UCC의 등장에 한 몫을 했다. 필름 카메라는 촬영 후에 사진을 인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인화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게다가 돈이 든다. 즉, 필름 카메라는 필름을 구입하고 인화를 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사진이 생산되므로 시간과 비용이 든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운영비가 들지 않는다. 즉, 무한 촬영을 하더라도 필름을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인화라는 과정없이도 컴퓨터에서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하드디스크와 CD 그리고 WWW에 사진을 올려 두고 필요할 때에 언제든지 꺼내어 볼 수 있다.

이렇게 디지털 저작 도구의 발전으로 인하여 일반 사용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UCC가 생산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된 것이다.

 UCC 발전의 배경과 블로그
UCC가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인터넷의 힘이 크다. 컴퓨터와 디지털 기기로 생산된 콘텐츠들이 인터넷을 통해 타인과 공유될 수 있었기 때문에 UCC는 사회와 문화, 정치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일,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다면 생산된 UCC는 그저 각 사용자들의 컴퓨터에 잠자고 있었을 것이다. UCC는 인터넷을 통해 유통과 공유의 장에 나옴으로써 유의미해지고 발전될 수 있었다.

UCC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통될 수 있었던 것은 블로그의 힘이 크다. 블로그라는 서비스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이용해서 개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이다. 블로그에는 신문 기사 못지 않은 통찰력있는 전문적인 글부터 시작해서 생활, 문화에 대한 상식과 재미있는 읽을 거리가 등록된다. 이렇게 등록된 콘텐츠는 일반 사용자들의 작품이며 블로그에 등록된 각 콘텐츠들은 검색을 통해서 노출되고 다른 콘텐츠들과 구조적으로 연결되면서 유기적으로 연관 관계를 가지게 된다. 또한, 메타블로그 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대중에게 노출되고 유통되는 것이다.

2006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사이트는 유투브(www.youtube.com)라는 사이트이다. 국내에서는 판도라TV(www.pandora.tv)가 주목을 받았다. 유투브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구글이라는 회사에서 약 1조5천억원에 인수했다. 유투브는 사용자들이 만든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사용자들은 유투브에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유투브 혹은 자신의 블로그나 다양한 사이트에서 유투브의 동영상을 보고 즐긴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동영상을 TV에서 보았고, TV에 보여지는 동영상은 방송사에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편성에 의해 송출하는 것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유투브는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을 뿐 아니라 TV가 아닌 PC를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즉, 유투브는 동영상 UCC를 유통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UCC가 주는 권력 이동
과거 우리 사용자들은 소비의 중심에 서 있었을 뿐이었다. 사용자들은 권력을 가진 그들이 주는 콘텐츠와 생산물을 그들이 정한 법칙에 의해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을 뿐이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받아들이거나 말거나였을 뿐 원하는 것을 받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UCC로 인해 세상은 바뀌고 있다. 사용자들은 소비 뿐 아닌 생산의 중심에 설 수 있게 되었다. 즉, 우리 모두가 컴퓨터와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거리를 걷다가 특종 기사라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서 내 블로그 혹은 방송국에 제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생각과 고민, 개선점을 정리해 Daum이나 네이버 등의 포탈 혹은 신문사에 게재할 수 있다.

이렇게 등록된 콘텐츠는 사용자들의 참여에 의해 만들어진 유통의 장을 통해서 여러 사용자들에게 읽혀지게 된다. 이 유통 플랫폼은 어느 한 권력자가 지배할 수 없으며 많은 사용자(대중, 여론)의 참여에 의해서 관리되어진다. 즉, 사용자들이 등록한 콘텐츠는 사용자들의 추천과 클릭 등에 의해 평가되어지고 이것에 의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질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생산과 소비를 이어주는 유통의 장마저도 사용자의 참여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다.

하지만, UCC가 세상을 아름답고 가치있게 변화 시켜주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UCC가 악용되어질 때에는 과거의 시스템에서 발견되었던 것보다 더 심한 추악함이 보여질 것이다. 그래서, UCC 시대에 맞는 저작권에 대한 법제 마련과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자정노력, 새로운 물결에 대비한 UCC에 대한 명확한 사회적 자각이 필요하다.

by oojoo | 2007/03/18 10:16 | STUDY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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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라디오 스타와 UCC, 그리고 교감
난 영화 보는 걸 썩 내켜하지 않는 반면, 영화를 소재로 울궈먹는 건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가슴으로 영화에 몰입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대개는 "저거 어디에 써 먹을 수 없을까?"란 불순한 의도를 갖고 영화를 뚫어지게 '쳐다' 본다. 안성기, 박중훈 콤비가 오랜 만에 손발을 맞췄다는 '라디오 스타'도 내겐 그렇게 다가온 영화 중 하나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 난 이 영화를 한 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본 적은 없다. 언젠가는 시간을 내어서 볼 생......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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