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CES에서의 PC와 TV
PC와 TV의 경계가 허물어지기까지는 많은 단계가 필요하지만, 어쨋든 이번 CES에서 이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CES 참관에 대한 PC, TV의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TV는 전통적으로 아날로그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창이며, PC는 디지털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창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스에는 Full HD급 100인치 이상 TV를 보기 위해 사용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필립스와 소니 등도 역시 고화질의 HDTV를 선보였으며 각 기업별로 독특한 기술을 도입하여 화면의 잔상을 없애고 화질을 개선시켰습니다. 이미 HDTV가 선보인지 3년이 지났지만, 2007년에 선보인 HD는 Full HD로 1080p를 지원한다는 점과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더욱 커졌다는 점이 주목할 점입니다.
특히 관람객들이 줄을 서며 관심을 보였던 TV는 소니의 OLED를 이용한 TV였습니다. 이 TV는 화면의 선명도는 물론이거니와 TV의 두께가 유리처럼 얇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다음으로 주목할 점은 MS의 부스에 설치된 IPTV입니다. MS의 운영체제로 구현된 IPTV는 컴퓨터 성능의 셋톱박스를 이용해 TV 특성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인터랙티브한 TV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TV를 디지털 파일로 녹화하고 필요할 때에 쉽게 재생할 수 있는 PVR 서비스와 녹화된 동영상을 쉽게 자르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됩니다.
PC는 어떨까요? 인텔과 AMD 그리고 nVida 등은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DirectX 10 지원의 그래픽 카드를 이용한 3D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것이 없는 제품들이었지만 인텔의 부스를 보면 3D 게임, 동영상 편집과 멀티미디어 재생 등이 주요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MS와 각종 PC 관련 기업들의 전시장에 배치된 모니터들은 22인치 이상의 HD급 Wide LCD들이었습니다. 특히, 윈도우 비스타가 시연된 컴퓨터 시스템은 Wide LCD를 활용해 PC의 Window 역시 TV처럼 Wide와 HD가 대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스타에 탑재된 멀티미디어 센터는 멀티미디어를 보다 쉽게 재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멀티미디어 센터는 PC보다는 TV 특성에 맞게 구성된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C와 TV는 그 사용 용도가 다르고 사용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영역에서 충돌없이 시장이 형성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둘은 그 경계가 모호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PC의 모니터가 TV를 닮고, TV의 셋톱박스가 PC를 담고 있으며 PC와 셋톱박스에 설치되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도 비슷하게 닮고 있으니 말입니다.
by oojoo | 2007/01/15 19:48 | Column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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