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취업의 블루오션 전략

김위찬 교수의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서적이 2005년 한국의 비즈니스 시장을 강타했다. 블루오션이란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말한다. 블루오션 전략은 치열한 경쟁으로 아귀다툼하는 기존의 피바다에서 벗어나 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사업 전략을 말한다. 이 얼마나 평범하고, 누구나 아는 당연한 원칙인가! 하지만, 이것을 전략으로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두루넷이라는 기업에 의해 1998년 7월 시작되었다.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한 모뎀보다 수십배 빠른 속도로 월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두루넷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두루넷이 개척한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의 다양한 거대기업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피바다로 바뀌어갔다. 초고속 인터넷이 한국에 보급된지 7년이 지난 지금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상당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 게다가 작년부터는 파워콤이라는 새로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등장하면서 더욱더 이들 기업의 수익률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서비스를 판매하면서도 밑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피바다를 벗어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블루오션 전략이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경쟁이 치열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겨냥해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 방법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무나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방법을 안다면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취업에도 이러한 블루오션 전략은 적용된다. 경쟁이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효과적인 취업전략을 수립하는데 블루오션 전략이 효과적인 대안이다. 특히 이직이나 전직을 하려는 직장인에게 있어서 블루오션은 취업에 적용해서 생각해볼 법하다. 직장생활을 2~3년 정도 한 직장인은 해당 업종과 직종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유사한 직무로 이직을 준비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지원할 회사도 명확하고 경쟁자가 명확하다. 이렇게 목표와 경쟁자가 명확하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것이다. 그 경쟁에 휩쌓이다보면 서로 피만 흘릴 뿐 정작 얻는 것이 적을 수 있다.


그렇다면 취업에 블루오션 전략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블루오션 전략에서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전략 캔버스에 나 자신을 그려넣어야 한다. 나 자신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고 진단하는 것이 첫째 할 일이다. 나와 비슷한 또래, 같은 업직종에 종사하는 경쟁자들과 나를 비교해야 한다. 이러한 벤치마킹을 통해서 취업시장에서 나의 경쟁력을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전략캔버스를 그리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판단이다. 객관적인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동료와 상사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들을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정보를 취합해서 자신이 가진 강점과 장점 그리고 약점과 단점을 캔버스에 그려 넣는다.

나 자신이 가진 장점과 강점을 파악했다면 그러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회사, 업종, 직종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 블루오션 전략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여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전략캔버스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피해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에 진출하기 적합한 사업모델을 찾는다. 마찬가지로 내게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를 진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한국에 사는 직장인의 모습은 첫 직장에서 선택한 직무가 평생의 직업으로 고정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이것은 피바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속 그 바다에 머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직, 전직을 할 때는 이러한 나 자신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한 후에 성공적인 블루오션 창출을 통해서 나 자신의 가치혁신과 가치창조를 할 수 있는 회사와 직무를 골라야 하는 것이다.

내 주변에는 이렇게 블루오션에 성공해 취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분이 있다. 그는 웹개발자로 SI 회사에 입사했다가 3년 후 이직을 할 때는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 경력을 바탕으로 IT 기업의 웹마스터로 이동했다. 이후 대기업의 인터넷 비즈니스 자회사에서 전략기획을 맡고 있다. 그가 만일 단지 웹개발자라는 레드오션에 계속 머물렀다면 더 이상의 개선과 발전이 없었을 것이다. 물론 웹개발자로서 계속 성장을 하면서 CTO, 개발이사 등의 관리직으로의 발전도 성공적인 경력관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분은 수많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전략캔버스를 그려봤더니 개발자로서의 성장보다는 개발 경력을 바탕으로 사업기획, 전략기획으로의 전환이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가치곡선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렇게 취업에서의 블루오션 전략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 자신의 가치를 창조해 경쟁력있는 나를 만들 수 있는 회사,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이후에는 블루오션에서 말하는 것처럼 필요한 조직상의 주요 장애를 극복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서 전략 실행을 본격화해야 한다. 이러한 실행법은 비단 거대 조직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 개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by oojoo | 2007/01/06 20:17 | HR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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