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지고, 스마트폰 뜨고, PMP와 UMPC 아리송
2004년 소니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PDA 시장을 철수했다. 또한, 2006년 8월 델은 MP3P에 이어 PDA 사업에서 철수했다. 액심(Axim) 시리즈로 의욕적인 사업 진출을 보였던 델은 2006년 1분기 PDA 출고량이 전년 대비 34%나 하락했다. 또한, 2003년 전세계 PDA 판매량은 1150만대로 2002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2004년에도 역시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적인 PDA 제조업체인 HP도 상황은 좋지 않다. 이렇게 PDA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가장 큰 이유는 PDA를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등장 때문이다. 2004년부터 스마트폰이 PDA와 비교해 성능과 기능, 편의성이 커지면서 사용자들의 손에는 스마트폰 외에 PDA를 들고 다닐 이유가 없어졌다. 게다가 최근들어 휴대하기 쉽고 강력한 성능에 PDA를 대체할 수 있는 PMP와 UMPC가 소개되면서 그 입지는 더욱 좁아들고 있다. PDA, 스마트폰, PMP, UMPC 4개의 모바일 기기의 특장점을 알아본다.

PDA, 휴대폰에 판정승 그리고 소형 노트북의 등장
1990년대 중반에 소개되기 시작한 PDA는 화려한 데뷔식을 치뤘다. PDA의 등장과 함께 온 거리는 개인 정보 단말기인 PDA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이라 예측했다. 한 손에는 휴대폰, 또다른 손에는 PDA가 자리 잡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미 수십만원의 비용으로 휴대폰을 구입한 사용자들이 컴퓨터보다 똑똑하지 않고 휴대폰보다 휴대하기 어려운 PDA를 좋아할리 없었다. 그래서, PDA 시장은 일반 개인들보다는 기업, 공공기관 등의 특수 용도로 사용되기 일쑤였다.


2004년 국내 산업용을 제외한 일반 PDA(스마트폰 포함) 판매량은 15만대에 불과해 연간 1500만대 이상 판매되는 휴대폰과 비교된다. 세계 PDA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HP와 팜도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PDA 시장을 극복해낼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PDA를 구입하려는 사용자들은 휴대폰과 통합된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

스마트폰이 PDA보다 우월한 것은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PDA의 용도를 비춰 볼 때에 휴대폰이 컨버전스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PDA는 컴퓨터만큼 똑똑하지도 빠르지도 다양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간단한 게임을 즐기고 일정과 연락처를 관리하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그런대, 휴대폰은 PDA보다 작으면서도 연락처와 일정 관리는 물론 게임과 음악 재생, 사진촬영 그리고 모바일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진화되어왔다. 휴대폰 가격과 비슷한 PDA를 굳이 구입할만큼 PDA의 용도가 탐나지 않았기에 일반 사용자에게 PDA는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PDA의 기능을 그대로 통합함으로써 PDA가 가진 기능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
앞으로 PDA는 더욱더 어려워져 갈 것이고, 수 년전의 시티폰처럼 휴대폰에 밀려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최근 각광받는 미니 노트북과 UMPC는 어떨까? 서브 노트북보다 작은 10인치 이하의 액정과 1kg보다 가벼운 미니 노트북이 소니, 후지쯔, 도시바 등을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컴퓨터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쉽게 휴대할 수 있을만큼 가볍고 작다.


특히, 소니는 작고 아름답게 만드는 소니 특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4.5인치 LCD를 탑재한 초소형 컴퓨터를 출시했다. 기존의 컴퓨터와 동일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고,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USB, 80211.g, RGB 포트, LAN 포트, 스테레오/마이크 단자 등이 제공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컴퓨터를 초경량, 초소형화해서 휴대할 수 있게 만든 제품들이다.
그리고, UMPC(Ultra Mobile PC)는 MS의 오리가미 프로젝트로 출시된 제품으로 삼성, 삼보, Asustek, Founder 등에서 출시했다. UMPC는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운영체제가 아닌 윈도우XP 타블렛 에디션을 사용하며 PC와의 뛰어난 호환성과 Auto Sync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직 초기 제품들이라 성능이나 기능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UMPC는 향후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와 개인 정보 단말기 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UMPC는 진화를 거듭해가며 500g 이하의 초경량과 1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 PC와 완벽하게 호환이 되고 오토싱크를 통해서 컴퓨터에서 작업하던 것을 UMPC에서 바로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3의 노트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PDA는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며 퇴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 아직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폰의 1%도 되지 않을만큼 시장이 작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개인 정보를 관리하고 컴퓨팅 작업을 하는 것은 시기 상조일 뿐이지 조만간 보급화될 것이다. 그 시장을 UMPC, 소형 미니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 등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주소록, 일정, 메모 등의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서비스가 포탈을 중심으로 2006년부터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정보 관리가 다이어리나 수첩이 아닌 인터넷으로 관리되고 디지털로 저장되면 당연히 이러한 정보에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보급될 것이다.

PMP 만만치 않다.
이미 시장은 디지털과 네트워크로 개인 정보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변화되고 있다. PDA가 주목받지 못했던 것은 시장이 성숙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드웨어가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베타 VTR이나 MD가 보급되지 못했던 것은 이러한 표준을 지원하는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서비스가 서서히 물이 오르고 있어 이러한 정보를 다루는 휴대용 단말기에 대한 요구도 2007년 말부터는 물이 오를 것이다. 이러한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단말기로 스마트폰, UMPC, 미니 노트북 외에 PMP가 주목받고 있다.


PMP는 대개 4인치의 LCD가 탑재되어 휴대하면서 동영상을 보기에 최적화되었다. 2004년 말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PMP는 동영상과 음악을 재생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으며, 2006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1만대 가량만 판매될 정도로 시장이 좁았다. 하지만, 네비게이션과 DMB 수신 기능이 통합되면서 월 2~3만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WiFi(802.11b/g)가 내장되면서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고 있다. 800x480의 해상도에 1600만 컬러를 지원하는 PMP는 휴대하며 웹브라우징을 하는데 적합하다. 구글의 캘린더(http://www.google.com/calendar)와 개짓(http://www.google.com/ig/directory?synd=open), MS 개짓(http://microsoftgadgets.com), 개인 메모를 기록해 넣을 수 있는 프로토페이지(www.protopage.com), 개인화 서비스인 넷바이브(http://www.netvibes.com) 등을 이용해 개인 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PMP로 연결해서 볼 수 있다.
똑똑해진 PMP는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만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플래시를 재생하고 메일, 연락처, 작업, 일정, 메모를 기록할 수 있음은 물론 HSDPA 모뎀을 연결해 이동 중에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물론 전용 프로그램을 제작해 설치한다면 특정한 웹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RSS 구독기나 위젯 등을 활용해 PMP로 인터넷 사용은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피스 파일과 한글 파일, PDF를 볼 수 있다. 윈도우 CE가 탑재된 PMP는 비록 노트북이나 UMPC만큼 PC와 호환되지는 않지만 가볍게 컴퓨팅을 하는데 손색이 없다. 휴대폰보다 넓은 화면과 소형 노트북보다 휴대하기 쉬운 PMP의 특장점을 활용해 똑똑한 컴퓨팅을 할 수 있다.

윈도우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웹서핑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PMP가 늘어난다면 PMP 전용 웹사이트가 생성될 것이다. PC와 연결해서 컴퓨터에서 다운로드받은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PMP 전용 웹사이트 혹은 PMP용 동영상 위젯 등을 활용해서 동영상 재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러한 PMP에는 필기 인식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이 지원되어 조작도 편리하다.
특히 일정 관리툴을 이용하면 PDA보다 더욱 큰 화면으로 월, 주, 일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일정은 PC와 동기화하기도 하고 WWW과 동기화될 것이다. 아무래도 UMPC나 소형 노트북보다 PMP가 가볍고 부팅 속도 등이 빨라 즉시 사용하기에는 편리할 것이다.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시장과 관심은 커져가고 있다. 이 시장을 어떤 단말기가 차지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개인 소견으로는 WiFi를 내장하며 빠른 속도로 진화되어가는 PMP가 한 수 위가 아닐까 싶다.
by oojoo | 2006/12/03 20:50 | Column | 트랙백(2)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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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PDA 지고, 스마트폰 뜨고, PMP와 UMPC 아리송
원문 - PDA 지고, 스마트폰 뜨고, PMP와 UMPC 아리송 2004년 소니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PDA 시장을 철수했다. 또한, 2006년 8월 델은 MP3P에 이어 PDA 사업에서 철수했다. 액심(Axim) 시리즈로 의욕적인 사업 진출을 보였던 델은 2006년 1분기 PDA 출고량이 전년 대비 34%나 하락했다. 또한, 2003년 전세계 PDA 판매량은 1150만대로 2002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2004년에도 역시 하......more

Tracked from 유쾌한 부자백수 지망생.. at 2007/01/07 17:09

제목 : PDA와 PC의 결합? 아수스 W5Fe
디지로그님의 블로그에서 최초 사이드쇼 지원 노트북 / 아수스 W5Fe 라는 글을 보니 노트북에 PDA를 붙여놓은 형태가 등장했다고 하는군요. 만약에 무게만 1Kg 내외로 출시된다면 정말 최고의 모바일기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UMPC나 미니노트북(P1610, C1 등)이 등장하여 크기와 무게는 현실화 시켰지만 그래도 아직 모바일디바이스로서 한계라고 생각한것이 '인스턴트온' 기능이었거든요. PDA는 인스턴트......more

Commented by 델버 at 2006/12/03 23:55
PMP는 좀 불안해서 기기의 용도가 확장되는데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Vega류의 제품군이 나중에 남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배팅해봅니다.
Commented by link at 2006/12/04 10:56
pmp는 저작권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이상 대중화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같이 불법 다운로드가 용인되는 시점이 pmp유저들에게는 더 좋은 시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緣/affinity at 2006/12/04 11:21
개인적으로 PMP 는 결국 UMPC 랑 통합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UMPC 의 해상도도 그렇고..
Commented by 페르난도 at 2006/12/06 00:47
글쎄요...
UMPC가 PMP보다 거의 모든 기능에서 앞선다지만 가격대 성능비에서는 몇 년가는 PMP가 앞설듯 합니다. PMP의 주요 기능인 멀티미디어 부문은 사실상 PMP가 앞서고 여기에 부가적인 DMB나 네비게이션이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에 PDA에서 하는 것을 많은 유저 기반의 피드백(큐토피아를 포함하여)으로 점점 응용프로그램들도 다양해지고 있어서 PMP가 어느 정도의 위치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물론 어디까지나 T43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는 겁니다. 아직 UMPC층이 두껍지 않은 반면 PMP은 viliv이나 i-station을 중심을 점점 두꺼워지는 것을 체험하고 있기때문이겠지요.,..
Commented by 페르난도 at 2006/12/06 00:48
아..^^;; 좋은 글 퍼가도 되겠습니까??
Commented by K모바일 at 2006/12/06 15:19
안녕하세요- 저는 K모바일뉴스의 김은미 기자라고 합니다. K모바일(www.kmobile.co.kr)은 IT관련 온라인 보도업체입니다.

방명록을 찾지못하여 덧글에 올렸네요 ^^;

연락을 드린 이유는 귀하의 블로그 내용이 기사로서의 가치가 높아 저희 사이트에 기사로 게재하고 싶어서입니다. 저희가 IT관련 보도업체지만 블로그에 관해서는 다양한 내용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기사로 게재할때는 귀하의 성함은 물론 블로그 출처, 링크를 올릴것입니다
실명을 원하지 않으시면 블로그명만 게재하며, 블로그 홍보도 가능합니다.

귀하께서 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며, 블로그를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말투가 너무 딱딱했나요? ^^

성함과 블로그주소, 연락처를 메일(news@kmobile.co.kr)로 보내 주시면 직접 전화드리겠습니다. tel;02-2026-0933(내선207) 연락 꼭 주세요-
Commented by K모바일 at 2006/12/07 15:46
김은미에요-

오늘 '케이블 TV를 PSP, PMP, PDA로 어디서나 본다' 글이 기사로 게재되었어요
^^ 앞으로도 종종 말씀드리겠습니다~

http://www.kmobile.co.kr/k_mnews/news/news_view.asp?tableid=interview&idx=103055
Commented by neo at 2006/12/07 16:16
잘 읽었습니다.. 퍼가두 될까여??
Commented by oojoo at 2006/12/07 17:23
To neo :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
Commented by m4500 at 2007/02/26 00:59
어차피 pmp도 노트북보다 똑똑하지않고 핸드폰보다 크고 무겁죠.

pda도 hx4700(2004년출시)정도만 되면 cf(32gb),sd(4gb) 정도만 써도 용량에서도 pmp를 능가합니다.

cf는 64gb도 출시된지 좀됬습니다. > http://cafe.naver.com/hx4700/25881
요즘 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싸졌죠.

pda도 동영상보거나 게임하는데 문제없습니다.(500mhz만 넘기면)

intel xscale pxa270 624mhz+2700g 가속기 조합의 axim x51v정도면
플스에뮬도 2d는 거의다 원본보다 빠르게 돌릴수 있다고 합니다.
3d도 거의 풀프레임으로 돌린다더군요.(그래픽드라이브 LFB로 맟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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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리도 오래가는거 보면 10시간정도 지속되는것도 봤습니다.

Commented by 미스터 김 at 2007/03/04 10:43
와이브로 되는 UMPC 찿고 있어요. 어느회사 제품이 있나요?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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