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취업 소양 교육에 관심을 가지자.
일전에 취업 관련 강의를 하러 대학을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취업을 앞두고 IT 자격증이나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습을 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주로 강의를 듣는다. 물론 개중에는 이직이나 전직을 위해 회사를 다니면서 학원을 다니는 직장인들도 상당수다. 이렇게 자격증이나 어학 공부를 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취업을 앞둔 구직자들의 전형적인 취업 준비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러한 준비를 통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토익, 토플 점수가 높은 구직자들이 반드시 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미 직장 경력 3년 이상의 경력자 중 이직/전직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자격증이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의례 취업 준비라고 하면 학원에 다니며 이력서에 정량적인 지표와 점수를 하나라도 더 넣기 위해 애를 쓰곤 한다. 하지만 내가 만나본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상당수의 비즈니스맨들은 변변한 자격증 하나 없고 토익이나 토플은 아예 보지도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능력을 인정받으며 직장을 잘만 다니고 있고 이직도 쉽게 하고 있다. 과연 왜일까?

취업 관련 사이트를 중심으로 취업 컨설팅이라는 상품이 취업을 앞둔 구직자 대상으로 수십만원의 비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수일에서 수개월간 집중적으로 취업전략과 비전, 이력서 작성과 면접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과정으로 전개된다. 자격증이나 토익처럼 정량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과외도 아니고 지식을 습득하는 강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컨설팅을 받은 구직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고 전해들었다.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면접 컨설팅, 이력서 작성법 등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취업준비가 단순히 지식이나 SKILL, 정보를 습득하는 학습과 교육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취업에 임하는 나 자신의 태도와 자세 그리고 자신을 PR하는 요령에 대한 습득이 중요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교육을 가리켜 '취업 소양 교육'이라고 한다. 취업을 하고자 할 때는 자신의 역량에 맞는 직장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취업전략에 대한 수립은 마치 사랑처럼 그 누구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체험하며 배워야 하는 것이다. 혹은 주변의 선배 등을 통해 멘토를 하거나 전문가와의 컨설팅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취업전략을 수립한 후에는 이력서와 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취업 소양에 대한 배양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구직자 대부분은 자격증 취득이나 토익 점수에만 신경쓸 뿐 정작 본인이 가진 능력을 100% 제대로 PR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이 회사에 필요한 인재임을 알리고 내 능력을 십분 알릴 수 있어야만 취업이 가능하다. 자격증이나 어학 점수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업무 능력은 단지 이러한 계량화된 점수만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는 채용공고에 입사지원한 지원자들의 서류를 통해서 면접 대상자를 고르게 된다. 제출한 입사 서류에서 자격증이나 어학 점수는 사실 합격의 핵심요소가 아니다. 인사담당자는 서류에서 지원자의 경력과 성향, 배경 등이 회사의 인재상, 채용하려는 업무와 맞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려고 한다. 그러한 문서를 만드는 작성 능력에 대한 투자와 학습이 부족한 구직자들은 아무리 어학능력이 우수하고 좋은 간판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취업에 빈번히 실패하는 것이다. 실제 대학을 돌아다니며 만난 명문대학 학생들의 자기 표현력이 부족한 경우를 종종 봤었고 이들은 취업에 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서류 전형에 합격한 후에 진행되는 면접에서는 특히나 자격증, 어학점수는 전혀 중요치 않다. 면접을 통해서 지원자가 가진 태도와 인성 그리고 적성, 분석력과 판단력, 책임감 등을 파악하게 된다. 아무리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라 할지라도 면접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100%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취업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내가 만난 대학생과 직장인들 중에는 상당한 프로필을 갖추었음에도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지켜보면 그들의 능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겠지만, 첫 대면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취업 준비에 있어 취업 소양 교육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내 능력을 제대로 표현하고 보여주는 문서 작성(이력서)과 대화법(면접)을 향상시키는데 관심을 가지자. 스스로 배우기 어렵다면 취업 컨설팅에 관심을 가져보자. 컨설팅의 효과는 대단하다.
by oojoo | 2006/11/27 21:26 | HR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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