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목표를 세우고 지표로 관리하라.
이제 내나이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사회생활 속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비슷한 또래, 같은 기업의 유사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에 대한 태도와 성과는 모두 다르다. 가끔 기업 연수 강의를 나가곤 하는데, 강의가 막판에 이르러 평가를 할 때에는 똑같은 강의 내용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다르다. 그리고 그 성적은 대개는 그 사람의 기업에서의 능력과 비례하며 인생의 성적과도 비례한다. 물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이러한 평가에 대한 결과값은 인생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아무리 우리가 이상적 가치의 뒤에 숨어 부정하고 싶어도 이러한 성적은 곧 인생의 행복에도 영향을 준다.

높은 성적을 내는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열정적이라는 점이다. 대개 그 열정은 젊은 친구들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첫경험은 언제든 설레고 집중하게 해주지 않는가. 직장에 처음 들어간 신입사원에게서는 생생한 눈빛과 열중하는 태도를 지닌다. 하지만 2년차에 접어들며 이들에게 보이던 그런 생동감은 사라진다. 매널리즘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나태해지고 더 이상의 발전도 없어 보인다. 그러한 매널리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직장 또는 새로운 직무 혹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도전해야 한다. 어쨌든 젊은 사람들의 열정은 높은 성적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높은 성적을 내는 또 다른 부류는 바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관리를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관리자급의 중년들이다. 이들은 흔히 빠지기 쉬운 매널리즘을 효과적으로 요리할 수 있는 시간관리 능력과 업무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비록 열정은 다소 사그라들었지만 요령있게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괸리할 수 있는 지혜로 인하여 효과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열정이 없어도 이렇게 목표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는 나이든 중년들이 열정적인 젊은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즉, 무턱대고 열정과 혈기만 믿고 덤벼드는 것보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업무 방식이 보다 나은 업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표는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 우선 목표 이전에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회사의 경영진이라면 회사의 사업 비전이 될 것이고 팀장이라면 팀의 비전, 사원이라면 개인의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 맥도널드와 같은 기업의 사업 비전은 고객이 간편하고 빨리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 회사의 마케팅팀 비전은 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보다 많은 사용자가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개인의 비전은 회사의 핵심인재로 성장해 사원 모두에게 보다 많은 이윤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비전은 회사마다, 팀마다 또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그 목표는 연간, 월별, 주별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연간 단위로 장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있고 월별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있다. 또 주별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있다. 주간 목표가 모여 월별 목표가 되고 이것이 또 연간 목표가 되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 주의할 것은 그 목표가 너무 이상적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실적이어야 한다. 물론 너무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설정해서도 안된다. 초기 2~3개월의 목표는 달성하기 쉽도록 낮게 설정하되 이후는 조금씩 높게 설정을 함으로써 발전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목표 설정이 아니라 목표를 관리하는 것이다.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관리할 때는 지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목표가 달성해야 하는 고지라면 지표는 그 고지까지 달성하면서 중간중간 거쳐야 하는 표지판이다. 표지를 지나치면서 방향을 잊지 않고 목표에 근접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목표를 설정한 후에는 중간에 지표를 통해서 목표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강의를 하면서 높은 성적을 달성하는 철저한 목표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목표 설정과 지표 관리를 하는지 살펴보겠다. 그들은 1주일간의 교육 기간 동안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할지를 우선 설정한다. 평가를 가장 높은 점수를 받든지 승진에 도움이 될 정도의 적절한 점수를 얻을 것인지 등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에 맞게 일별로 무엇을 학습할 것인지를 정한다. 그렇다보니 그 목표를 매일 달성하기 위해 시간관리를 철저히 한다. 우선 강의 중에는 집중하고 강의 후에는 강의 내용을 복습하고 질문 등을 통해 보충한다. 목표에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실습 그리고 수강생들과의 의견 공유 등을 통해 지표를 확인한다. 그렇다보니 비록 젊은 친구들보다 열정은 떨어지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강의에 임하고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나는 회사에서 열정 하나만을 믿고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열정이 소진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점차 매널리즘에 빠져 기운도 없고 반복되는 출퇴근 속에서 재미가 없다면 이제는 변화를 주어야 할 때이다. 혹은 도전정신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때이다. 목표 설정과 철저한 지표 관리로 나아질 것없는 직장생활에 변화를 줘보도록 하자. 그게 안된다면 과감히 때려 치우고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해줄 지적 자극과 호기심을 줄 직업을 찾아 떠나자.
by oojoo | 2006/11/06 09:09 | HR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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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시퇴근 at 2006/11/06 14:14
아... 좋은글 읽고 갑니다. "나는 어떤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이길남 at 2006/11/07 16:38
안녕하세요, PC사랑 홈페이지 담당 이길남 기자입니다.

PC사랑이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조그마한 메타 블로그를 마련했습니다. 그곳에 많은 IT 관련 블로거들을 모시고자 이렇게 안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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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사랑 이길남 (tzan20@naver.com)

Commented at 2006/11/09 18: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기석 at 2006/11/10 09:12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나의 비전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네요.
Commented by 세도 at 2006/11/11 13:50
직장 3년차인데 참 와닿는 이야기네요.
동기들에게도 전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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