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사표를 내고 싶으세요?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이라면 한 번쯤 아니 여러 번 사표 쓰고 싶은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사표를 실행에 옮긴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니 우선 본인 스스로 사표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것을 실행에 옮길 자신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우선 왜 사표를 쓰고 싶은 것일까? 그것이 감정적인 이유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가. 아니면 진정 미래를 위한 합리적인 판단에서 발로한 것인가. 그 이유를 한 번 생각해보자.

하루하루 업무량이 많고 상사는 짜증나게 하고 사는 낙이 없어 회사를 때려 칠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그냥 막연한 생각에 지긋지긋한 회사를 떠나면 새로운 삶이 기다릴 것 같단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회사를 대책없이 그만두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은 없다. 감정적 선택은 감정적 후회를 불러 일으키기 마련이다. 의외로 많은 직장인들이 이러한 감정적인 이유로 인해 퇴사를 하며 이러한 경우를 가리키는 신조어로 ‘369 증후군’,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표현까지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쉽게 회사를 그만두지는 못한다. 그만두고 발생할 문제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문에 간신히 통과했는데 다시 냉혹한 노동시장에 구직자의 신분으로 벌거벗긴채 나설 자신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사표를 당당히 쓸 자신이 없다면 자신있는 회사생활을 할 수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회사가 나를 함부로 자르지 못할만큼 자신있다면 사실 사표를 쓰더라도 회사는 수리를 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능력있는 핵심인재로 인정을 받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사표를 수리하지 않는 것이다. 사표를 쓸만큼 당당함과 자신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이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핵심인재로 자리잡고 있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다.

즉,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표를 쓸만큼 자신있게 직장생활을 하자는 것이다. 회사에서 “내가 사표쓴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 대부분은 절대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말만 그렇게 할 뿐 그럴 자신이 없는 것이다. 사표를 당당하게 쓸 수 있다면 위축되지 않고 회사생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은 긍정적인 직장생활을 가능하게 해주고 업무능력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보다 강력하게 피력하고 표현할 수 있다. 자신감없는 의견과 표현은 직장생활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이다. 사표를 쓴다고 당당하게 말해도 두려움이 없을만큼 회사에서 핵심인재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 위치를 이룬 후에 사표를 써도 늦지 않는다.

사표를 쓰고 회사를 옮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회사의 사정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원인일 수 있고, 업무 능력이 떨어져 퇴사를 종용받을 수도 있다.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직할 수도 있고 보다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사표를 쓰는 경우도 있다. 가장 바람직한 사표는 보다 나은 조건으로 이직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한 분은 자기계발을 위해 사표를 쓴다. 약 10여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약 5군데의 회사를 옮긴 이 분의 경우 항상 자기계발을 필요로 할 때 사표를 썼다. 한 회사에 입사해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이룰 있는 최고의 위치에 이룬 후에는 어김없이 퇴사하고 다른 직장을 찾아다녔다.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한 직장에 오래 다니다보면 매널리즘에 빠지고 더 이상 자기 발전의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고 요령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또 능력을 인정받으며 직급이 높아지다보면 경쟁자가 없어지고 긴장감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직장에서 또 새로운 경쟁자들과 싸우며 자기 발전을 꾀하고 경력을 개발하기 위해 사퇴를 한다.”라고 답변하였다.

실제 많은 대기업에서 상시 구조조정이라는 이름 하에 조직의 인력을 항상 유연하게 관리한다. 이를 가리켜 조직혁신이라며 이 과정으로 인해 조직은 긴장감을 가지게 된다. 즉 항상 10~20%의 인력을 정리하고 새로 충원하면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개인의 개발을 꾀하는 것이다.

이제 사표를 쓰는 것을 더 이상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또 사표를 당당하게 쓸 수 있을만큼 자신감을 키우자. 언제 사표를 써도 걱정이 되지 않을만큼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다면 당신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는 일에는 자신이 있을 수 있고 당당할 수 있다. 만일 현재 당장 사표를 쓰는 것이 걱정된다면 내공을 키워나가도록 하자.
by oojoo | 2006/09/30 00:37 | HR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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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감 at 2006/09/30 11:53
공간이 가는 글이네요.. ^^;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려주시는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세요.
Commented at 2006/10/02 13: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06/10/02 13:21
공감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icq4ever at 2006/10/15 22:04
공감합니다.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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