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개발자,기획자,마케터 누구나 경영지식은 기본이다.
경영기획이나 경영전략팀에 근무하지 않는 일반 기획, 마케팅, 개발, 영업 파트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재무제표를 전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무제표는 한 기업의 가계부나 마찬가지다. 한 가정의 가계부를 보면 가계 수입은 물론 지출의 모든 내역을 파악함으로써 어떻게 살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외식이 잦은지, 문화비의 지출 비중이 큰지 세부적인 사항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가계의 내일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내일을 알 수 있으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영, 회계 관련 부서 외의 부서에서는 재무제표에 대해 잘 모른다. 재무제표 뿐만 아니라 회사의 매출과 지출 그리고 회사의 손익분기점 등에 대한 기본적인 경영 지식에 대해 전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상품기획, 마케팅 전략과 영업전략 수립을 하다보면 현실과는 부합되지 않는 이상적인 것에 그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회사원이라면 최소한의 기본 경영지식은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 그 시작이 바로 재무제표를 바라보는 방법이다.

재무제표에는 일정 기간 동안의 경영성적과 재무상태가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재무제표는 회사마다 임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의 법률 규정에 따라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으로 나뉘어 기록된다. 이들 재무제표에는 기업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여 어떻게 사용했는지에서부터 자산의 규모와 보유 자산이 어떠한 형태로 분류되어 있는지와 매출 내역과 지출 내역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상장회사라면 이러한 재무제표는 기본적으로 공시를 해서 발표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쉽사리 이들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또 왠만한 회사는 모두 이러한 재무제표를 관리하므로 회사 내부 직원이라면 경영부서에 이들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혹은 상장회사라면 이러한 데이터가 공개되고 있다.)

이들 재무제표를 통해 회사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으며 매출을 달성해야 하는 부서와 지출을 해야 하는 부서에서 회사의 상황에 맞게 매출목표와 예산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나 자신의 현 상태를 모르는 상황에서 무리한 지출을 하면 파산하는 것처럼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현 상태를 모르고 전략을 수립하거나 기획, 영업을 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은 괴리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 정도는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현재 본인이 근무하는 혹은 근무할 회사가 월 어느정도 매출을 달성하고 있고 월 얼만큼의 비용을 쓰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매출은 주로 어느 분야, 어느 부서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전체 인건비는 어느정도이고 광고비로 어느정도 지출되며 판관비는 어느정도인지 알고 있는가? 기업이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고정적으로 드는 비용이 어느정도이고 매월 유동적으로 얼만큼의 비용이 지출되는지 알고 있는가? 물론 이러한 정보는 회사 구성원 모두에게 공개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회사원 중에 상당수는 이러한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아니 분석력을 말하기에 앞서 이러한 정보에 관심조차 안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 팀을 이끌고 있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정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취업을 앞둔 구직자 역시도 관심을 가진 회사에 대해서 이러한 정보를 파악함으로써 보다 자세한 회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실 경영 마인드, 비즈니스 마인드는 이러한 자금흐름과 회계에 대해서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만나본 많은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들은 이러한 경영지표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능력이 떨어졌다. 그렇다보니 회사의 현재 상태와는 너무 거리가 먼 터무니없는 자금 집행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하거나, 회사의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프로젝트에 메달려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회사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니 영업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부정적이고 엉뚱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매출, 영업 등과 무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개발, 기획 등의 지원부서에서도 재무제표 등의 기본적인 경영지식은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역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입사를 준비하는 기업에 대해 재무제표와 회사의 경영상태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회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by oojoo | 2006/08/24 08:54 | HR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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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8/24 16: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urbuk at 2006/08/27 12:08
좋은 글이라 제 블로그에 링크했습니다.....
Commented by Rationale at 2006/08/27 22:51
좋은 글입니다.

특히 요즘 학생들은 대학교 1학년 즈음에 수강하는 회계원리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업을 듣는 경우에도 현금흐름표부터는 내동댕이치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더군요. 실지로 분개하고 작성하는 수준은 아니더라고 그 레벨의 재무제표 이해도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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