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일 잘하는 테크닉, 메모와 노트법
컴퓨터와 각종 전자기기의 도입으로 인해 우리의 필기하는 습관은 점차 퇴보하고 있다. 상대방의 연락처만 해도 과거에는 수첩, 다이어리 등에 필기했지만 이제 휴대폰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리포트와 업무보고 역시 컴퓨터를 이용해 정리되고 있다. 볼펜을 쥐고 있기 보다는 키보드를 두드려대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이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는 펜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펜에서 멀어지다보니 필기 습관도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장소에서 메모를 할 때 펜을 이용해 필기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필기에 점차 멀어지면서 메모하는 습관도 멀어지고 있다. 메모와 노트는 빈약한 인간의 두뇌를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된 각종 자료와 데이터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백업된다.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있어 메모와 노트는 부족한 뇌를 지원해주는 하드디스크와 같은 존재이다. 하루에도 수 없이 샘솟는 각종 정보와 데이터, 아이디어를 기억용량에 제한이 있는 뇌에 모두 담을 수는 없다. 이때 메모지와 노트가 이러한 자료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다.

메모지와 볼펜은 어디서나 쉽게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또한 큰 비용도 들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습관이다. 메모 습관이 없다면 불현듯 떠오르는 각종 아디이어와 자료 그리고 회의록 등을 제대로 정리할 수 없다. 사실 살면서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활동한다.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의 유명한 일화 ‘유레카’에서 우리는 불현듯 떠오르는 아이디어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의 천국인 일본에서 수 많은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는 배경은 메모와 정리의 기술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습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실제 일본에서는 메모와 노트를 위한 다양한 서적들이 출간되고 있으며 주요 기업의 중역들은 사원시절부터 메모 습관을 통해 상품 기획의 아이디어와 문제해결 방안을 해결하곤 한다.

수 년전에 프리랜서로 일할 때 약 1년의 반 이상을 강의를 위해 여러 지방을 돌아다녔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버스 안, 강의 도중 잠시 휴식시간의 강사휴게실 안, 단잠을 자기 위해 들어간 숙소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을 작은 노트에 메모하곤 했다. 이렇게 메모한 메모지가 1년에 2~3권 정도된다. 이 메모지에는 새로운 강의 기획안, 강의 운영 방식, 새로운 사업안, 내 인생의 목표와 꿈 등 잡다한 다양한 자료들이 정리되어 있다. 물론 여러 기업의 교육담당자와 만나면서 회의한 내용도 노트에 기록된다. 이렇게 정리된 자료들은 필요할 때에 유용한 자료가 된다.

이제 지금은 비즈니스 아이디어 등을 정리하고 있으며 과거와 달라진 점이라면 노트가 아닌 WWW에 저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휘발성 메모는 protopage야후 위젯 노트에 기록한다. 그리고, 기록에 남겨야 하는 메모들은 구글 구룹스에 차곡차곡 남겨두고 있다.

효과적인 메모와 노트 정리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가장 먼저 쉽게 휴대할수 있는 손에 맞는 필기구와 노트를 갖추어야 한다. PC와 WWW을 이용해 디지털로 정리하는 것이 검색과 접근에는 쉽지만 펜과 메모지만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뛰어나지는 않다. 이같은 펜과 노트는 언제 어디서나 손에 닿을 수 있도록 휴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잠자리에 드는 머리맡은 물론 책상 위에 항시 배치되어 있어야 하며 외근이나 출장 시에도 항상 휴대해야 한다. 메모 시에는 메모한 날짜와 메모할 내용의 분류(아이디어, 회의록 등) 등을 서두에 기록을 해둔다. 이후 중요 키워드와 함께 기록할 내용을 요약해서 기록해둔다.

사실 메모는 기록보다도 추후 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만큼 이렇게 정리해둔 메모 내용은 필요할 때에 쉽게 참고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인덱싱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메모가 많아지다보면 수 십권의 노트가 생성되며 이러한 노트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노트한 내용을 추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노트 맨 표지에 수록된 내용을 요약해서 쪽수를 기록해두거나 주요 페이지에 포스트잇 등을 이용해 표기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혹은 이렇게 메모한 내용을 PC로 옮겨 파일의 형태로 저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잘 아는 한 분은 수 년간 메모한 내용을 일일히 PC에 이미지 파일로 스캔을 해서 저장을 해두었다. 이렇게 저장된 각 메모는 파일의 형태로 저장했으며 각 파일의 이름을 메모한 내용의 주요 키워드로 기입해둠으로써 파일 검색 시에 원하는 메모를 간편하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스캔이 불편하다면 디지털 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보이스 레코더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불현듯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생각을 필기하는 것이 어려운 환경(운전 시)에서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저장하는 것도 좋은 메모 방법이다. 이렇게 녹음된 소리는 PC에 파일 형태로 저장해둠으로써 필요할 때에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사용한다면 MS 원노트도 무척 유용한 필기 도구이다.

메모에 습관을 들이다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의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백업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렇게 백업된 자료들은 추후에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오늘부터 손에 달라 붙는 맘에 드는 필기구와 메모지를 준비하자.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많은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회의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자.
by oojoo | 2006/08/12 09:20 | HR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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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oh at 2006/08/13 23:26
우연히 들렀는데 좋은 글을 많이 쓰시네요. 링크 신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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