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동영상의 효과적인 소비를 위한 디지털 액자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라면 언제나 디카를 들고 다니는 사용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결혼식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음식점, 커피숍에서도 디카를 들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기 바쁜 사람들을 종종 마주치곤 한다. 이렇게 사람들의 일상과 추억은 디지털 파일로 우리 하드디스크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나만 해도 이전보다 더 많은 사진 촬영을 하고 있으며, 수천장 아니 수만장의 사진이 디지털 파일 형태로 PC에 저장되어 있다. 하지만, 오히려 기존에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서 인화한 것보다 이들 사진을 덜 보는 것 같다. 앨범에 저장된 사진은 언제든 들춰볼 수 있고 탁자 위 액자에 끼어둔 사진은 늘 보지만 PC에 저장된 사진은 접근성이 떨어져 자주 보지 못한다. 촬영은 많이 하고 저장해둔 사진은 많지만 정작 자주 보지는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PC속 한 구석에 저장된 사진을 탁자 위의 액자에서 언제나,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디지털 액자이다. 2002년 경에 소개되기 시작한 디지털 액자는 비싼 가격으로 인하여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제품들이 소개되면서 디지털 카메라와 어울리는 디지털스러운 제품으로 거듭 났다.

디지털 액자 사양과 가격
디지털 액자는 10인치가 되지 않는 크기의 LCD에 디지털 파일을 재생해주는 기능을 갖춘 재생기이다. 들고 다니는 PMP처럼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의 파일 재생을 지원한다. 하지만, PMP와 다른 점이라면 액정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크다는 점과 플래시 메모리(또는 내장 메모리)를 이용해 파일을 재생한다는 점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액자는 10만원 후반대에서 20만원 후반으로 아직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2~3년 전에 비해 디지털 액자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을 뿐 아니라 LCD의 크기와 성능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

디지털 액자는 대개 8인치~10인치 정도의 크기를 가진 LCD 액정을 내장하고 있으며, 640x48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20만원대 이상의 고가 제품은 800x600 해상도를 지원하기도 한다. 디지털 액자는 대개 내장 메모리없이 CF, 메모리스틱 등의 플래시 메모리를 지원해 메모리에 저장된 파일을 재생해준다. 내장 메모리가 있는 경우에는 PC와 USB로 직접 연결해서 파일을 전송하거나,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터넷에 저장된 데이터를 메모리로 다운로드해서 재생한다. 디지털 액자는 24시간 내내 켜두고 사용하더라도 전기료가 월 1000원도 채 되지 않아 일반 액자처럼 계속 켜두고 사용해도 된다.

디지털 액자는 실제 액자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전선만 보이지 않으면 멀리서 볼 때 실제 액자처럼 보여지곤 한다.
 - 저렴한 가격의 Seizeye : http://www.seizeye.com
 - 고성능의 마르시스 : http://www.marusys.com
 - 동영상을 지원하는 폴리오 : http://www.mpixar.com
 - 액자같은 느낌의 포토렉 : http://www.rexcos.co.kr/kor_frame.htm

제품 뒷면에는 액자를 세워둘 수 있는 거치대가 함께 제공된다. 제품에 따라 스피커가 내장되거나 다양한 버튼이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제품은 AV 출력 기능이 지원되어 디지털 액자에 저장된 파일을 TV 등과 연결해서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액자는 PC에서 사용하는 이미지, MP3,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PC에 저장된 파일을 액자로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대개는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서 디지털 액자에 파일을 전송하거나 메모리에 저장된 파일을 재생해준다. 256MB 메모리에 수백장의 사진을 저장해둘 수 있으므로 결혼식 사진이나 아이들 사진 혹은 수려한 경치 사진을 저장해두면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해서 탁자 분위기를 금새 바꿀 수 있다.

디지털 액자에는 리모콘이 함께 제공된다. 리모콘을 이용해 멀리서도 액자를 제어할 수 있다. 사진을 언제든지 원하는 것으로 교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슬라이드 쇼 기능을 이용해서 사진을 자동으로 정해진 시간마다 다르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일부 디지털 액자는 화면에 시계나 달력 등을 표시할 수도 있다.



액자에는 폴더별로 파일을 저장해두고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 액자는 640x480 정도의 해상도를 지원하므로 액자에 파일을 저장할 때에는 사진의 해상도를 작게 해두면 그만큼 파일을 많이 저장할 수 있다. 디카에서 촬영한 2048x1536의 파일은 용량이 1MB 이상이나 되기 때문에 그만큼 디지털 액자에 저장할 수 있는 사진의 수가 줄어든다.

디지털 액자에는 썸네일로 여러 장의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화면에 나타난 사진을 리모콘을 이용해서 선택하며 액자에 보여지길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 액자에 탑재된 칩셋이 PMP 등에 탑재된 것에 비해 성능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사진이 뜨는 속도나 화면 전환 속도가 다소 느려보일 수 있다.

재생 가능한 파일의 종류는 디지털 액자의 성능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사진 외에 동영상과 음악 파일 등이다. 동영상의 경우 AVI, WMV 등의 파일을 지원하지만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재생되지 않는 파일이 대다수이다. 디지털 액자는 만능 멀티미디어 재생기가 아니라 사진을 보여주는 액자로 바라봐야 한다. 동영상 재생 등의 PMP와 비교하면 디지털 액자의 성능은 한참 부족하다.

30~40만원대의 PMP와 디지털 액자를 비교하자면 성능은 떨어진다. PMP는 동영상, 사진, 음악 파일을 자유롭게 재생할 수 있고 수십 GB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대용량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반면 디지털 액자는 재생 안되는 동영상 포맷이 많을 뿐 아니라 저장공간이 적고 휴대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디지털 액자는 화면이 커서 멀리서도 사진을 보기에 쉽고 탁자나 침대 머리맡 등에 올려두기에 디자인이 적합하다. 디지털 액자의 환경설정 메뉴를 이용하면 사진 슬라이드 쇼의 시간 설정이나 자동 전원 꺼짐 등의 액자 사용과 관련한 설정을 지정할 수 있다.

디지털 액자의 다양한 활용도
디지털 액자는 아직 진화 단계로 아직 보편화되기에는 가격과 기능의 제약이 있다. 현재 시판되는 디지털 액자는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제품이 약 10만원 후반~20만원 초반이며, 네트워크 기능이 내장된 모델이 약 20만원 후반~30만원 초반 가격이다. 디지털 액자가 왠만한 집에 하나 둘씩 있는 액자를 대처하려면 적어도 10만원 초반 정도의 가격이어야 한다. 또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 있는 유무선 랜 기능이 탑재되어서 WWW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이 필수적이어야 한다. 이미, SKT(http://www.loview.co.kr)와 KT(http://www.allpot.co.kr)는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디지털 액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액자를 체험해보자.

책상 위에 올려둔 디지털 액자는 모니터로 보는 디지털 파일과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게 해준다. PC에 저장된 수 천장의 사진을 PC 모니터로 보는 경우는 드문데다가 게임이나 인터넷, 문서작업 등을 하면서 모니터로 사진을 보는 것은 집중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책상 위에서 언제나 환하게 추억을 되새김질 해주는 액자는 모니터에서 보는 사진과는 다른 세상을 깨닫게 해준다.

디지털 액자는 액자처럼 어디에나 위치시킬 수 있다. TV에 올려둔 디지털 액자는 AV 출력을 지원해 TV를 통해 크게 사진을 볼 수도 있다. 텔레비전으로는 PC에서 사용한 이미지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없지만 디지털 액자를 이용하면 TV와 연결해서 PC용 멀티미디어 파일을 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네트워크 기능이 지원되는 디지털 액자는 더욱더 편리하고 재미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디지털 액자가 바로 인터넷과 연결되어 인터넷에 업로드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재생하도록 할 수 있다. 즉, 디지털 액자를 부모님이나 연인에게 선물하고 디지털 액자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면 액자에 전송된 파일을 바로 보여지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SKT와 KT에서는 이렇게 디지털 액자로 사진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도 바로 보낼 수 있으며, 명화와 포스터, 카드 등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낼 수도 있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월 3000원의 기본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별도 사용료없이 디지털 액자에 파일을 전송하는 것은 무료로 제공하고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하여(아이템 판매나 저작권있는 콘텐츠 전송 등) 제공한다면 디지털 액자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디지털 액자는 추억을 커뮤니케이션이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카가 있기 전에는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서 함께 돌려보며 추억을 되짚어보았지만, 디카 시대에는 그러한 아날로그의 향수를 누리기가 어렵다. 대개 이메일 등으로 사진을 전송하고 잠시 사진을 본 이후에는 하드디스크 저 한 곳에 저장해두고 더 이상 꺼내보지 않기 일쑤다. 혹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려두고 일촌이 방문할 때 방문자의 클릭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보여지곤 한다. 하지만, 디지털 액자가 보편화된다면 사진과 동영상을 쉽게 전송해서 멀리 떨어진 사람과 함께 아날로그의 향수를 즐길 수 있다. 향후에는 VoIP와 화상통신 기능이 제공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까지도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로 야후위젯에서 제공하고 있는 Picture Frame이라는 PC용 디지털 액자 SW를 이용하면 모니터 한 귀퉁이를 액자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픽쳐 프레임에서는 PC에 저장된 파일 외에도 플리커(http://www.flickr.com)에 저장된 다른 사용자의 공개된 사진을 볼 수도 있다. View 설정에서 tags를 national geographic, high spirits, nature, geotagged, animals 등의 키워드를 이용하면 멋드러진 자연 경관이나 동물들 사진을 볼 수 있다. 당장 디지털 액자를 구입하기 어렵다면 우선 디지털 액자 SW를 이용해보자.

by oojoo | 2006/08/10 20:22 | STUD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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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황~기자 at 2006/08/10 20:46
크핫...여기서 실장님을~
저기 디지털 액자 저도 있는데....저아여..저아...
어디 눈에 익은 책 표지가 있다해서 봤는데...흐흐
방갑방갑~
Commented by 딱따구리 at 2006/09/06 01:41
흠...결국 실패로 돌아갔던 기나긴 프로젝트....제품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아쉽네여...
Sharp LCD를 쓰는 이유는 리퍼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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