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토요타와 GE의 인재경영에서 배울 점

IMF 이후 한국 노동시장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요원할 일이 되었다. 과거 직장의 미덕은 평생 고용 보장을 해주는 것이었다. 그렇다보니 많은 구직자들은 첫 직장 선택에 있어 최고의 직장을 고집했다. 하지만 IMF로 인한 기업의 경영 불안정성은 사원들에게 고용 보장을 장담하지 못했다. 이후 우리 한국 사회에서 평생직장은 사라졌다. 오히려 노동 관련법은 글로벌 경쟁이라는 미명아래 단기 계약직, 파견직 노동자들을 늘림으로써 더욱더 고용에 대한 불안정을 합법화했다. 고용의 유연성은 곧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준다는 믿음 아래 많은 기업들은 상시 구조조정으로 평생직장을 약속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 직장에 다니는 우리는 어떻게 직장을 바라봐야 할까? 맹목적인 충성 이후에 돌아오는 것이 배신이라면 회사 생활을 적당히 해야 한다는 것일까? 사실 한국은 아직 인재경영에 대한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 이유로 고용보장이 되지 않은 환경에서 직원들에게 회사의 충성과 애사심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설득과 이해를 구하기 어려운 처지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직장인 입장에서 평생직장이 아니라고 대충 회사를 다닐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직장을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한국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여 산업이 운영되어온 일본과 미국의 경우를 보면 인재경영을 주장하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직장생활을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에는 50년간 정리해고없이 고용을 보장하며 50년간 연속흑자를 내며 탄탄한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실 1998년 아시아 국가들은 외환위기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시달렸으며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종신고용의 인력운영을 하던 많은 기업들이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토요타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토요타는 수십년간 지켜온 종신고용을 지켰다. 토요타의 정년은 60살이며 대부분의 직원이 55살 이전에 그만두지 않는다.

토요타의 이러한 인재경영은 글로벌 경쟁을 주장하며 유연한 고용이 기업의 경쟁력임을 주장하던 기업의 인력 운영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토요타는 어떻게 종신고용을 주장하면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핵심인재 개발과 관리 덕분이다. 토요타는 핵심인재의 유치에 힘쓰기보다는 핵심인재를 회사 내에서 발굴하고 성장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즉, 회사내의 근로자들은 근무 연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지식은 회사 내의 교육 시스템에 의해 고스란히 부하 직원에게 전파된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오랜 근무를 한 상사를 존중하게 하고 전 직원이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애사심으로 똘똘 뭉쳐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그 어떤 것보다 크게 이바지해준다. 토요타는 안정적인 고용보장으로 전직원의 충성을 얻었고, 교육으로 인해 구조조정이 필요없을만큼 전직원의 자기계발을 이끌어내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다국적 기업으로 제조업부터 금융분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사업을 하는 GE(제너럴일렉트릭)는 포브스 500 순위로 2003년 기준 1위의 기업이다. GE는 토요타와는 다른 인재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GE의 경우에는 철저한 성과주의와 상시 구조조정으로 철저한 인력 운영 관리를 하고 있다. GE는 전직원 10만명을 상위 20%, 중위 70%, 하위 10%로 구분하고 상위 20%에게는 보너스, 스톡옵션 등의 보상과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하위 10%는 회사를 떠나게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10%의 피를 새로 수혈하면서 긴장된 회사 분위기를 유지한다. 이러한 상시적 퇴직 관리는 인력의 유연함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긴장된 회사 분위기를 유지함으로써 전체적인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직원 수준을 한 단계 레벨업시켜준다.

우리는 이 두 기업의 인재경영 방식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어떤 직장에서던지 교육을 통해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철저한 성과관리를 하는 직장인만이 험한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도 서서히 변화할 것이다. 그 변화의 물결에 직장인으로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결국 지속적으로 자기를 연마하고 계발시켜야 한다.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하자. 열심히 연마된 우수한 직장인은 그 어떤 기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절대 짜를 수 없다. 그런만큼 어떤 기업에서든 상위 20% 아니 상위 10%에 들고자 열심히 공부하자.

지금 자신을 돌이켜보자.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바쁜 업무 핑계로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지는 않은가.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는가. 세미나와 강의는 1년에 몇 차례나 듣고 있는가. 전문가 집단의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가. 매일 몇 분이나 자신의 분야에 대한 뉴스와 칼럼, 정보 취합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가.

by oojoo | 2006/08/07 00:10 | HR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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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전설의에로팬더 at 2006/08/07 00:40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늘 제한적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여 정보를 습득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 것인가! 집중하고 있지만, 만족할 수준 달성에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더욱더 노력해야 겠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6/08/07 06:39
저도 요즘 이 부분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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