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회사를 이직하는 법
회사를 옮기려는 마음을 가진 분들께 바치는 글....

내 주변에는 서로 다른 직장생활을 하는 두명의 지인이 있다. 한 명은 거의 1년마다 회사를 이직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또 다른 한 명은 한 직장에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IT 관련 업종에 종사하면서 벤처기업 위주로 직장을 옮겨가고 있다. 반면 후자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한 번도 이직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두명의 지인이 최근 내게 재미있는 얘기를 해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 번 직장을 옮기며 철새 직장인이라 불렸던 지인은 이제 그간의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큰 규모의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가 그간 여러 차례 회사를 옮겼던 것은 다양한 분야의 산업과 업종을 두루 섭렵하고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서 멀티 플레이어가 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여러 직장을 전전했던 것이며 이러한 이직을 통해 그가 얻은 것은 다양한 업직종에 대한 경험으로 그 어떤 업무에 대한 두려움없이 일사천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업무 역량이라는 것이다.

실제 내가 봐도 그는 다양한 산업과 업직종에 대한 전문적인 실무 지식을 갖추고 있었으며 능력 또한 뛰어나다. 한 회사에 오랜 기간 근무하지 못했다는 점만 빼면 그의 프로필과 경력은 정말 화려하고 어떤 회사나 매력을 느낄만한 이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이제는 대기업 등의 규모있는 회사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큰 규모의 회사를 원하는 것은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었다.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제대로 된 시스템도 없고 항상 그가 맨 바닥에서 헤딩을 하는 방식으로 일처리를 해왔었다. 게다가 일처리를 하더라도 그 업무 성과가 작은 회사, 작은 시장이다보니 제약이 있었고 그 제약으로 인해서 성과에 대한 만족도도 적고 배우는 것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는 보다 큰 규모의 회사에서 보다 넓은 시장, 보다 큰 성과를 거두고 싶어하는 것이다.

반면 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동안 근무한 지인은 거대 시스템에서 하나의 부속품처럼 일하던 틀에 박힌 직장에서 벗어나 작은 규모의 회사를 꿈꾸고 있었다. 제대로 시스템화된 회사에서 근무하며 그간 일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기술과 업무 역량을 쌓은 그는 수년간 근무하며 그 회사의 최고 경영진, 핵심인재로 성장하는데 나름대로의 한계도 느끼고 있었으며 이제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경영진급으로 근무하고 싶은 것이다. 그는 한 회사 그것도 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을 뿐 아니라 그 분야의 다양한 인맥을 쌓은 상태다. 해당 산업 분야에서는 개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만큼 지인들도 많다.

그런 그가 이제는 자기가 없어도 문제없이 돌아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보다는 작은 규모의 회사라 할지라도 본인이 중요한 핵심인력으로 업무를 담당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사실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의 큰 규모의 회사에서는 많은 경쟁자가 있기 마련이고 그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 자리에 오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시간이 흘러가면서 진급을 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 대기업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큰 한계 중 하나가 바로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에 대한 두려움이다. 한 회사에 그것도 큰 규모의 회사에 다니다보니 눈높이도 높을 뿐 아니라 온실 속 화초처럼 잘 갖춰진 기업의 시스템 안에서만 생활하다보니 회사에서 나와 취업시장에 발가 벗겨져지면 당황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이러한 직장인들의 특징이다. 그래서 그는 이제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작은 규모의 회사라 할지라도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이직을 원하는 것이다.

전혀 다른 상황의 이 두 지인의 최근 상황을 보면 이직이라는 것은 직장생활을 하는 누구에게나 당면하게 되는 현실인 것 같다. 앞서 살펴본 두가지의 직장생활의 방식 중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각자의 직업관과 업무역량, 성향 그리고 종사하려는 산업과 업직종에 따라 그 결정의 옳고, 그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직의 결심 후에 효과적으로 이직을 진행하여 성공적인 이직을 하는 것이다.

1. 앞서 살펴본 두 지인의 경우도 포함해서 이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직장 생활은 유지하라는 것이다. 절대 회사를 그만두고 취업 준비를 하지 말라. 특히 후자처럼 한 기업에 오랜 기간 근무하던 직장인이라면 절대 대책없이 회사를 그만두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근무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입사지원을 해나가야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 상태에서의 취업 준비는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위축하기 마련이며 특히 추후 입사 결정이 된 회사와 연봉협상 등을 할 때 불리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직을 할 때는 현재 회사에 안정적으로 다니고 있는 상태인 것이 좋다.

2. 이직 결심이 서면 믿을만한 주변의 지인들에게 그 사실을 전파하고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도록 한다. 특히 직장경력이 5년 이상인 경우에는 그간 회사생활을 하며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된 지인들이 많은 것이다. 이들 지인들에게 이직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힘으로써 최대한 많은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자처럼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닌 경우라면 더욱더 이러한 지인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핵심적인 사항은... 옮기고 싶은 마음이 들고 또 괜찮을 것 같은 회사가 나타났다면... 이것저것 더 이상 재지 말라는 것이다. 결정한 이후, 그 선택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면 그 선택은 옳았음이 증명될 것이고, 열심히 하지 못했다면 그 결정은 후회로 전락할 것이다.(회사가 잘되고 안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아 자기 발전이 이루어져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내 영혼 깊숙한 곳에서 말하는 것을 무시하지 말고 그 부름에 따르고 그 이후 열심히 하면 된다. 아무 결정없이 너무 오래도록 마음 고생을 하다보면 중요한 기회를 놓치기 마련이다.(변화는 RISK가 있고, RISK가 클수록 성공의 가능성도 큰 것이다.)

참고로 당장 기회가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이직 준비는 조바심내지 말고 천천히 준비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급하게 일처리를 하지 말고 이직 준비는 빠르면 3개월 늦으면 6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서서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by oojoo | 2006/08/03 12:57 | HR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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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觀鷄者 at 2006/08/03 13:13
좋은 내용이군요.
Commented by 별별114 at 2006/08/06 17:06
저도 대기업에서 20년이상 근무하고 퇴직해서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느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개인회사를 차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람은 있습니다. 창업의 꿈이 있다면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나오십시요... 길은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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