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직장인을 위한 블로그 활용 - 자기 PR

블로그와 미니홈피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나’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PR하는 훌륭한 수단이 되었다. 대중화된 블로그는 개인의 일상사와 삶, 가치관 그리고 관심사를 정리해두고 보관하는 디지털 보관함이나 다름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남녀간에 미팅하기 전에 상대방의 미니홈피를 미리 살펴보고 외모와 관심사를 미리 확인하는 사이버 저울질을 미리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미니홈피 등에 수록된 상대방의 과거 일상사를 보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눠보지 않아도 대략 나와 맞는 사람인지, 내 취향인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헤어진 남녀간에 옛연인의 근황이 궁금할 때도 이러한 미니홈피는 훌륭한 마담뚜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넷 서비스는 자칫 개인의 일상사, 사생활을 타인에게 노출하게 만드는 주범이 되고 만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 이러한 블로그는 회사생활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많은 직장에서 근무시간에 업무와 관련없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직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게재한 회사생활에 대한 불만이나 회사 업무에 대한 내용으로 인하여 괘심죄에 걸려 인사고과에 악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블로그에 게재한 글은 누구나 볼 수 있고 직장의 상사나 동료, 부하직원에게도 100%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실 구글이나 블로그 검색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이름과 생년월일 정도만 알면 쉽게 특정인의 블로그를 검색할 수 있다. 사실 회사생활하면서 불만없는 직장인은 없고 이러한 불만은 인터넷 일기에 나도 모르게 드러 내놓게 된다. 이러한 글이 직장에 근무하는 상사들에게 곱게 보일리 없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 이러한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글을 게재할 때는 직장과 관련된 내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카페나 동호회 등에 글을 게재할 때도 유의하는 것이 좋다. 카페, 동호회에 수록한 글 역시 인터넷에 게재하는 이상 누구에나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블로그를 오히려 유리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의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양식만으로는 내 능력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구직자에게 블로그는 효과적인 개인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블로그는 시간순, 테마별로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게재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런만큼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의 업무 내역과 포트폴리오 내역을 블로그를 통해 홍보한다면 훌륭한 PR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업무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블로그에 차곡차곡 정리해두는 것도 유용한 콘텐츠 보관 방법이다. 게다가 이렇게 보관된 정보는 다른 사용자들도 참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구직활동을 할 때 인사담당자에게 훌륭한 PR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블로그의 장점 탓에 일부 채용 사이트에서는 개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저장해서 블로그처럼 꾸밀 수 있는 이력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작성한 블로그는 입사지원 시에 이력서와 함께 블로그 URL을 알림으로써 훌륭한 홍보 수단이 된다.

특히 IT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디자이너, 개발자, SE, 기획자, 마케터 등은 이러한 블로그가 경력을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OA 강의를 나갈 때 학생들에게 블로그를 이용해 프로젝트 내역과 포트폴리오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라는 말을 꼭 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블로그를 잘 정리한 학생은 입사지원 시에 주목을 받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말을 듣곤 한다. 이렇게 블로그, 미니홈피는 훌륭한 자기 PR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실 인사담당자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시간은 1분도 안 걸릴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같은 양식의 이력서에 식상해진 인사담당자에게 블로그가 주는 신선함과 자세한 포트폴리오는 인재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블로그에 수록된 내용이 제대로 없고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오히려 감점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개인적인 일상사로 채워진 블로그보다는 경력과 업무와 관련된 내용만으로 구성된 블로그를 만들어 소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면 이직과 구직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업무 시간에 블로그 등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므로 이러한 서비스는 업무 외 시간에 이용하도록 하고 일상적인 개인 생활 외에 업무를 위한 목적으로 업무 내역과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용도로 블로그를 적극 이용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by oojoo | 2006/07/26 23:59 | HR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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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uedrim at 2006/07/27 12:37
업무를 위한 목적으로 업무내역과 포트폴리오를 적는 것은...좋을 수도 있지만, 회사업무의 정보 노출, 기밀 노출로 인해 회사에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척 꺼려지네요... 회사관련 포스팅은 전혀 못합니다.
Commented by oojoo at 2006/07/28 02:14
To bluedrim : 수위를 조절해야겠죠. 저 역시도 회사 얘기는 가급적이면 피하려고 무척 노력합니다. 회사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있을 법한 업무 분야에 대한 것도 의도적으로 피하려 노력하고 있죠. (오히려 회사 서비스의 PR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업무 얘길 꺼내면 모를까..)
Commented at 2006/08/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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