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컴퓨터 자격증 누구에게 필요한가.
‘올해 3월에 졸업하고 백방으로 취업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매번 낙방의 쓴 잔만 마시고 있는 김모군은 오늘도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났다. 천근만근 지친 몸을 이끌고 컴퓨터를 켜고 채용 사이트를 뒤적 거린다. 눈에 띄는 채용정보에는 입사지원을 하고 같은 처지인 백수 친구들과 메신저로 수다를 떤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곧 있을 토플 시험 준비를 위해 영어학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영어공부를 마친 후 졸업한 학교 도서관에 가서 이것저것 책을 보기도 하고 신문을 뒤적이다 학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다. 밤 늦게까지 인터넷 서핑을 하고 싸이질을 하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다시 잠자리로 들어간다.’

대개의 장기 백수들의 하루 일과일 것이다. 이렇게 흔히 취업을 위해 학습과 교육을 하는 구직자들은 토익, 토플 그리고 몇가지 자격증을 준비하곤 한다. 대개는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 구직자들의 유일한 취업 교육이다. 개중에 전문직 종사를 위해 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전문 분야의 학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구직자들은 외국어 교육이 취업 학습의 대부분이다. 회계사, 변리사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 자격증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주요 대기업, 중견기업, 외국계기업, 공기업 등은 서류전형 시에 외국어 학습 능력을 평가하거나 토익, 토플점수를 명시하도록 하기 때문에 실제 입사 후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없이 외국어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입사 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은 컴퓨터이다. 대부분의 업무 처리가 컴퓨터를 이용해 처리되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 능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는 기본적인 업무 능력이나 다름없다.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했던 1990년대 중반부터 이러한 컴퓨터 사용 능력에 대한 평가와 측정을 위한 여러 컴퓨터 자격증들이 등장하였다. 토익처럼 점수를 기준으로 컴퓨터 사용 능력을 진단하는 시험부터 시작해서 1차 필기, 2차 실기 시험을 통해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합격하는 시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성행하였다. 이러한 자격증은 협회에서 인정하는 민간 자격증과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가 공인 자격증 그리고 전문 기업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증해주는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크게 나뉘었다.

이러한 자격증 중에서 국가 공인 자격증은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을 전문적으로 인증해주는 고급 자격증으로 취득도 어려울 뿐더러 취득이 곧 입사의 보증수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전문 IT 자격증으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관리, 프로그래밍 등의 분야가 대부분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오랜 기간 교육을 받아야 하며 일부 자격증은 업무 경력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물론 이 같은 자격증은 해당 분야에 종사하려는 구직자를 위한 것으로 일반 구직자들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다.

일반 구직자에게는 기본적인 컴퓨터 사용 능력을 인증해주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나 민간 자격증이 컴퓨터 사용 능력을 입증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입사지원서에는 토플, 토익 점수처럼 이러한 컴퓨터 자격증에 대해 필수적으로 명시하는 항목은 없다. 하지만, IT 업종이나 회계, 관리, 비서, 기획, 마케팅 등의 직종에서 컴퓨터 사용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이 같은 분야에서는 OA 사용 능력과 인터넷 사용 능력을 중요시한다. 또 그 외의 업직종에서도 컴퓨터는 업무의 기본적인 도구가 되었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능력은 갈수록 더 중시되고 있다.

즉 토익, 토플처럼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컴퓨터 사용 능력은 특히 처음 회사를 입사하려는 신입에게는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아 보이는 지원자 중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그렇다면 컴퓨터 사용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어떠한 자격증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 국가 공인 자격증인 컴퓨터 활용 능력 평가는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공신력있는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총 3가지 급수로 나뉘어 진행되는 본 시험은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등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이용해 실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해준다. 유사한 민간 자격증으로 PCT와 컴퓨터 기능 인증 시험이 있는데 이 자격증은 민간에서 주도하는 자격증으로 컴퓨터 활용 능력 평가에 비해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외에 인터넷 검색 능력을 평가해주는 민간 자격증인 인터넷 정보검색사가 있다. 이러한 자격증은 취업을 앞둔 구직자가 준비하기에 적합한 자격증들이다.

그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액세스, 아웃룩 등의 오피스 사용능력을 평가하는 전문가 자격증인 MOUS도 준비하기에 적당하다. 이 자격증은 오피스로 컴퓨터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승인해주는 국제 공인 자격증이다. 본 자격증은 토익을 주관하는 YBM시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MOUS는 취업 후 실질적으로 회사 업무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의 사용 능력을 평가하고 인증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러한 기본 컴퓨터 사용 능력을 검증해주는 자격증을 입사 시에 실질적인 가산점을 부여해주는 기업은 많지 않다. 물론 국가 공인 자격증이야 공기업, 대기업 등에서 가산점을 부여해주지만 그 외의 민간, 국제 자격증은 가산점의 혜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그런만큼 이러한 컴퓨터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취업 후 실질적으로 필요한 컴퓨터 사용 능력에 대해 연마하여 취업 후 시작하는 새 삶에 대비하도록 하자. 목표없이 취업 준비를하는 것보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것이 나태와 태만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해서 거둔 성과는 자격증의 내용을 떠나 자격증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취업준비를 하릴없이 보내지 않고 성실하게 보냈다는 객관적인 증표가 될 수 있다.
by oojoo | 2006/07/23 02:24 | HR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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