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파란 이빨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진짜 이빨이 파랗다는 것이 아니라 블루투스라 불리는 기기를 가진 사용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루투스는 대화를 통해서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했던 덴마크 왕 해랄드 발라탄드의 영문이름이다. 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나라를 통합한 그의 명성을 빌린 것이 블루투스이다. 어원이 말해주듯이 블루투스는 장치간에 데이터 전송을 위한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다. 대표적인 무선 인터넷 기술인 802.11b가 1999년에 발표된 것처럼 블루투스 1.0a도 1999년 발표되었다. 그런데, WiFi가 보편화된 것에 비하면 블루투스는 아직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WiFi를 통해 무선의 편리함을 알게 된 소비자에게 블루투스는 거역할 수 없는 대세이다. 블루투스의 편리함과 유용함을 만나보자.◈ 블루투스로 무엇을 할 수 있나? 블루투스는 WiFi처럼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긴 하지만 그 대상이 다르다. WiFi가 주로 컴퓨터, PDA 등의 장치를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라면 블루투스는 디지털 장치간에 서로 연결을 해주는 기술이다. 이렇게 주변기기를 서로 연결할 때 사용되는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USB이다. 1996년에 발표된 USB 1.0은 이후 6년이 지난 2002년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시리얼, 패러렐, PS/2 등의 인터페이스에 비해 USB는 속도가 빠르고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며 수십개의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기존 인터페이스를 대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블루투스는 바로 이 같은 USB를 대체할 인터페이스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 블루투스, 기존 인터페이스와 무엇이 다른가? 블루투스는 2.54Ghz의 주파수를 사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이 주파수는 802.11x가 사용하는 주파수와 같은 범위이기 때문에 간섭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블루투스 1.2 버전부터는 이 같은 간섭이 많이 줄어들었다. 블루투스의 무선 최대 지원 거리는 100m이지만 실질적으로는 10m 정도로 주변에 벽과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더 줄어든다. 이 거리는 WiFi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또한, 전송속도 역시 약 1Mbps 정도이며 실제 속도는 음성은 64Kbps, 데이터는 723Kbps 정도이다. 최근에 출시된 2.0 버전은 3Mbps이며 앞으로 속도를 개선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마스터 장치에 연결 가능한 장치의 수는 최대 7대이다. USB의 Plug & Play처럼 연결 방식과 사용법이 쉽다. USB의 경우에는 각 장치마다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사용이 가능하지만, 블루투스는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고 페어링이라는 방식으로 인식만 시켜주면 된다. 속도와 거리, 장치의 연결개수 등을 보면 WiFi나 USB 등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하지만, 블루투스는 WiFi처럼 전력 소모가 많지 않으며 크기가 클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헤드셋이나 핸즈프리와 같은 작은 크기의 장치를 무선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와 마우스처럼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필요치 않은 장치를 컴퓨터 혹은 핸드폰, PDA 등과 연결하는 용도로 블루투스 인터페이스는 적당하다. 하지만, MP3P와 PMP, 디지털카메라와 PC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용도로 블루투스의 1Mbps 전송속도는 한참 느린 편이라 USB를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처음 WiFi가 802.11b로 출시되어 10Mbps를 지원하다 802.11g로 54Mbps로 향상된 것처럼 블루투스 역시 업그레이드되면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어디에 써먹을 것인가? 블루투스는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 선이 없다는 것은 해방과 자유를 준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블루투스가 탑재된 노트북, 핸드폰, MP3P, PMP 등은 모두 모바일 기기들이다. 그렇다보니 더욱더 무선이 절실히 필요하다. 선이 없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쉽게 이들 기기간에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또한 핸드폰을 사용할 때에도 핸드폰을 한 손에 쥐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지 않아도 양손을 자유롭게 한 채 핸즈프리를 이용해 통화를 할 수 있다. 다양한 블루투스의 사용 용도를 알아보자. 블루투스의 백미는 두 손을 자유롭게 한 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선으로 핸즈프리를 통해 핸드폰을 조작하고 헤드셋을 통해 MP3P의 소리를 청취할 수 있다. 굳이 핸드폰이나 MP3P를 꺼내지 않고도 블루투스 헤드셋만으로 쉽게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 ![]() ![]() ![]() 블루투스는 모듈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오토바이 헬멧에 장착된 블루투스 핸즈프리는 핸드폰과 연결해서 고속 주행 중에도 통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PDA와 핸드폰용 블루투스 키보드는 작은 크기에 케이블이 없기 때문에 문자 입력이 어려운 작은 크기의 핸드폰의 입력 방식을 손쉽게 해준다. ![]() ![]() 4년 전부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키보드, 마우스가 출시되면서 PDA에 이르기까지 블루투스 제품은 다양해졌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주변기기의 제약으로 인하여 블루투스는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런데 2004년부터 블루투스 핸드폰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블루투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MP3P, PMP, 노트북 그리고 헤드셋과 핸즈프리 등이 다양해지면서 블루투스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 블루투스 규격과 기본 사용 가이드 현재 널리 사용되는 블루투스 규격은 1.1 버전과 1.2 버전이다. 1.2 버전은 1.1에 비해 전송 속도와 거리를 늘렸으며 주파수 호핑(신호를 바꿔가며 통신을 함으로써 주파수 간섭을 피하는 기술)을 통해 안정성을 개선했다. 이후 블루투스는 2004년에 버전 2.0이 발표되었지만 2006년 시장에 널리 판매되고 있는 규격은 1.2 버전이다. 블루투스를 사용하려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2개의 장치가 필요하다. 블루투스는 2개 이상의 장치를 서로 연결해주는 통신 규격이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장치가 2개 이상이어야 한다. 블루투스 장치는 연결 시에 마스터와 슬레이브로 구분이 된다. 마스터는 다른 장치를 등록해서 관리하는 것으로 주로 PC, 휴대폰, PDA, PMP 등이며, 슬레이브는 핸즈프리, 헤드셋 등이다. PC와 PDA, PDA와 휴대폰 등이 서로 연결될 때에는 PDA, 휴대폰 등이 슬레이브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하나의 마스터에 여러 개의 슬레이브로 구성된 블루투스 네트워크를 가리켜 피코넷이라 하며, 인접한 피코넷은 마스터들간에 브릿지로 연결되어 스캐터넷으로 추가적인 네트워크가 구성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장치를 서로 연결하는 것은 USB 케이블로 두 장치를 연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두 장치간에 서로를 인식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을 가리켜 페어링이라고 한다. 처음 두 장치를 연결할 시에 페어링을 통해 마스터에 슬레이브를 최초 1회 등록하면 다음 부터는 자동으로 페어링이 된다. 이렇게 페어링을 할 때에는 슬레이브의 PIN 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대개 이 번호는 0000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휴대폰과 핸즈프리를 서로 페어링할 때에 핸즈프리의 전원을 켠 후에 휴대폰의 블루투스 검색 모드를 선택하면 주변 10m 반경 내의 전원일 켜진 블루투스 장비가 검색되어 표시된다. 페어링할 핸즈프리를 선택한 후에 핸즈프리의 PIN 번호를 입력하면 두 기기를 서로 연결시킬 수 있다. 휴대폰과 PC 또는 PC와 노트북을 서로 블루투스로 페어링할 때도 이와 유사하다. 단, 핸즈프리와 다른 점은 휴대폰에서는 PC의 PIN 번호를, 노트북에서는 PC의 PIN 번호를 서로 등록해야 한다. 이렇게 블루투스를 핸드폰, PC를 연결하면 무선 네트워크로 두 장치를 연결함으로써 데이터 송수신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 ☞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 블루투스 모듈은 다른 장치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를수록 작아지고 있다. 2005년 5월에 삼성전기가 출시한 초소형 블루투스 모듈은 6.0 x 6.4 x 1.4mm로 작아진데다가 가격도 2001년 9달러에서 2006년 3달러로 싸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블루투스를 내장한 제품들이 늘어가고 있다.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들을 살펴보자. ![]() 핸드폰은 블루투스를 널리 알리는데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블루투스가 탑재된 핸드폰은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핸드폰의 블루투스 기능은 블루투스 핸즈프리 혹은 스테레오 헤드셋과 연결 시에 그 진가가 발휘된다. 가방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지 않아도 귀에 꽂은 블루투스 핸즈프리로 쉽게 통화할 수 있다. 또한, 핸드폰의 MP3 재생 기능을 번거로운 케이블없이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PC와 연결해서 핸드폰의 EVDO 모듈을 이용해서 무선 인터넷을 하거나 파일을 송수신할 수도 있다. MP3P, PMP 중에서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델이 있다. 이러한 제품에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을 연결하면 무선으로 음악 청취가 가능하다. 만일 PMP, MP3P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오디오용 블루투스 동글을 사용한다. 3.5파이 오디오 커넥터를 지원하는 동글을 MP3P의 스테레오 커넥터에 연결하면 블루투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핸드폰의 경우도 2.5파이 오디오용 동글을 이용하면 블루투스 이용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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