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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03년에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IT839 전략을 통해 유비쿼터스 코리아 구현과 국민소득 2만달러 조기달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04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이 초고속 휴대 인터넷이다. 빠른 속도로 이동 중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휴대 인터넷은 와이브로(WiBro; Wireless Broadband)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한국이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며 세계 최초로 시연을 성공시켰다. 2006년부터 상용화될 와이브로는 기존의 CDMA나 HSDPA 등과는 달리 해외 기술이 아니기에 라이센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신토불이 기술이다. ◈ 자유로움을 준 WiFi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게다가 초고속 인터넷의 속도가 10Mbps 이상을 돌파하면서 증가하는데 반하여 802.11b는 10Mbps(실 전송속도는 1~2Mbps)에 머물고 있어 성능의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1999년 9월 5GHz대의 6~54Mbps의 전송속도를 갖는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방식의 IEEE 802.11a이다. 802.11a는 b에 비해 5배 이상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보안 성능도 우수해 안정성이 높았다. 하지만, 5GHz의 주파수 가용 허가가 지지부진하면서 2.4GHz의 대역을 사용하던 802.11b를 업그레이드한 802.11g가 2003년 표준화된다. 그러면서 시장은 급속하게 802.11g로 기울게 된다. 802.11g는 a의 속도와 b의 보안을 만족시킴으로써 54M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무선 시장의 돌풍을 이어가게 된다. 게다가 2003년 인텔이 발표한 센트리노 칩셋은 802.11b/g를 지원하는 무선랜을 탑재하면서 무선 시장을 보급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802.11g는 앞서 나온 802.11b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802.11b 무선 AP에 802.11g 어댑터 혹은 802.11g 무선 AP에 802.11b 방식의 어댑터를 서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802.11a는 802.11b/g와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급에 실패하게 된다. 그래서, Wi-Fi라 대표되는 무선랜 표준은 802.11g가 차지하게 된다. KT, SKT 등에서 보급한 공중 무선랜은 802.11b를 채택한 서비스로서 가정이나 사무실이 아닌 실외의 공중 장소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Wi-Fi의 보급이 늘면서 가정과 사무실 그리고 실외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Wi-Fi는 무선이긴 하지만 휴대폰과 달리 이동하며 사용할 수 없었으며 서비스 가능 지역(무선 Coverage) 역시 제한적이었다. 즉, 대도시의 사람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음영지역이 많았다. 게다가 802.11g의 무선 인터넷은 비록 802.11b에 비해 속도는 빨랐지만 100Mbps를 지원하는 유선 초고속 인터넷의 성능을 100% 지원하지 못했다. 즉, 보다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무선 인터넷을 시장은 요구했던 것이다. 802.11g의 속도는 54Mbps이지만 이것은 이론적인 속도일 뿐 실제 속도는 20~30Mbps 정도에 불과했고, 이 속도 또한 무선 AP 반경 2~3m 내에서 장애물이 없을 때에나 지원하는 것일 뿐이었다. 그렇다보니 100M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802.11g를 이용해 무선으로 사용하면 실질적으로 1/10~1/5 정도의 속도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보다 빠른 속도의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개발 끝에 Nitro XM(Xtreme Multimedia), MIMO(Multi-In, Multi-Out) 등의 기술이 연구되었다. Nitro XM은 무선 통신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데이터 압축 기술과 Direct Link라는 기술로 구성된다. 전송 패킷을 높은 압축률로 압축하고 AP를 거치지 않고 클라이언트 간에 직접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함으로써 속도를 개선시킨 것이다. 또한, MIMO는 여러 개의 안테나를 사용함으로써 무선 사용 가능 범위를 넓히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은 실질적으로 54Mbps의 802.11g의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켜주지는 못했다. ◈ 세계 표준 규격인 와이맥스, 모바일 와이맥스 앞서 살펴본 Wi-Fi의 최대 단점은 커버리지가 협소하고 이동하며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넓은 지역에서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802.16 규격이다. 이것을 가리켜 와이맥스(WiMAX)라고 한다. 2002년 4월 802.11 버전의 표준이 최초 발표되고 이후 802.16a, 802.16e 등이 발표되었다. 802.16a는 고정형 와이맥스로2~11GHz의 대역을 사용하며 75Mbps의 전송속도로 개활지에서 45km, 도심에서 2km까지 커버리지를 구현한다. 802.16e는 기존 802.16a에 이동성을 강화한 것으로 시속 60Km에서도 15Mbps 속도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규격이다. 와이맥스의 활성화를 위해 2003년 인텔의 주도로 와이맥스 포럼이 발족했으며 이 포럼에는 시스코, 후지쯔, AT&T 등의 150여개의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와이브로는 처음부터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KT, 삼성전자, ETRI, 포스데이타 등의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개발한 것이다. 휴대인터넷이라고도 부르는 한국의 와이브로는 와이맥스 진영을 위협할만큼 성능이 뛰어나 한미간 통상 마찰을 발생시켰고 미국은 와이브로에 국제 표준을 적용할 것을 요구해 양 진영간에 글로벌 표준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와이브로는 와이맥스의 표준화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우리의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제정되도록 노력하여 2005년 12월 제정된 802.16e 모바일 와이맥스 규격에 와이브로 기술이 상당수 채택되는 쾌거를 이룩하기까지 했다. 와이맥스는 고정 무선 서비스 기술과 이동 무선 서비스 기술(모바일 와이맥스)로 나뉘며 태생적으로 기존의 Wi-Fi에 비해 그 기능과 커버리지가 확장된 개념의 기술이다. 실제 와이맥스의 커버리지는 50km까지 확대되며 전송속도 또한 70Mbps까지 가능해 Wi-Fi에 비해 수 배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와이맥스의 가장 큰 강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효율적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기존 802.11g의 대체제로서 와이맥스는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Wi-Fi 보급에 적극적이었던 인텔이 와이맥스의 보급에도 적극적이어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줄 와이브로 와이브로의 표준 규격은 802.16의 표준 외에 추가로 5가지 성능으로 정의되어 스펙만으로 보면 와이맥스에 비해 우수하다. 그 성능은 아래와 같다. ① 셀간 60km/h 이동 시에 최소 하향 512kbps, 상향 128kbps를 보장한다. 와이브로의 서비스 포지션과 특징 / 출처 : KT, 2003. 7 이렇게 제정된 와이브로는 최대 하향 19.2Mbps, 상향 4.95Mbps를 지원한다. 하지만, 실제 이 정도 속도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ADSL Lite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마디로 와이브로의 강점은 이동 중에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사용 가능한 단말기는 주로 노트북, PDA, 스마트폰 등이다. 물론 이들 단말기에서 와이브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와이브로 모듈을 내장한 수신기가 필요하다. KT와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와이브로 전용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일 휴대 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와중에 우려의 시각도 많다. 바로 CDMA → WCDMA → HSDPA로 이어지는 통신기술의 반격 때문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비록 속도는 와이브로에 비해 많이 느리지만 어디서나 이동하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CDMA, EVDO 등을 통해서 이동통신 업체에서 제공해왔다. 이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와이브로보다 더 빠른(시속 60Km) 속도로 이동 중에 어디서나(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면 대부분)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다. 와이브로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정액제도 제공되지만, 정량제로 사용 시 가격이 비쌈)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널리 이용되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동통신사들이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라는 비동기식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와이브로에는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HSDPA는 14Mbps(실제 속도는 2~3Mbps)를 지원하여 와이브로와 속도에 큰 차이가 없으며 휴대폰에서 지원함으로써 서비스 보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와이브로를 SKT와 KT가 상용화를 6월말에 할 예정이며, 이어서 SKT와 KTF가 HSDPA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 회사에서 2가지의 무선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SKT는 HSDPA, KT는 와이브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이브로는 HSDPA와 같은 폐쇄형 통신 기술과는 달리 개방형 기술인만큼 확실한 비교 우위에 있다. 즉 CDMA, HSDPA 등은 이동통신사들이 마련해둔 플랫폼에 입점된 콘텐츠만 볼 수 있는 제한적 서비스인데 반하여 Wi-Fi, 와이브로 등은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Wi-Fi, 와이맥스 그리고 모바일 와이맥스, 와이브로는 개방형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 HSDPA는 CDMA와 EVDO에 이어서 폐쇄형 통신 기술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이때, 이들을 사용할 단말기(HW)와 그 안에 담기는 콘텐츠(SW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플랫폼에 따라 성공의 명암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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