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인정받으려면 팀 이기주의를 극복하라.
사람은 집단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다. Not In My Backyard 즉, ‘내 뒷마당에서는 안된다.’라는 NIMBY 현상은 대표적인 집단 이기주의를 일컫는 말이다.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에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시위를 하고 반대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님비현상의 예이다. 이렇게 집단 이기주의를 표현하는 단어는 그 외에도 바나나 현상, 핌피현상 등이 있다. 바나나 현상은 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 즉, ‘어디에든 아무것도 설치하지 마라.’를 말한다. 님비현상과 비슷하지만 그 범위가 더욱 넓어 환경오염이 예상되는 시설이 주변 지역에 설치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예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핌피현상은 Please In My Front Yard 즉, ‘제발 내 앞마당에 설치해라.’로 님비와는 반대로 좋은 시설을 자기 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것을 말한다.

이 모든 것은 집단 이기주의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기주의는 지탄을 받기 쉽지만 집단 이기주의는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다. 우리는 님비에 빠진 집단이 떳떳하게 시위를 하고 당당하게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방송과 언론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집단 이기주의는 자칫 당연시되고 정당화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는 각 팀별 이기주의에 의해서 업무가 마비되거나 효율적인 업무 진행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이기주의는 집단 이기주의와 마찬가지로 정당화되기도 하고 오히려 칭찬을 받기도 한다. 우리는 이점에 주의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침 9시 출근해서 퇴근 6시까지 거의 하루 반나절을 회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간은 항상 동료와 함께 한다. 점심식사도 동료와 같이 하며 담배를 피우고 커피 한잔의 여유도 동료와 함께 한다. 그리고 대개 그 동료는 같은 부서의 팀 동료이다. 이렇다보니 팀간의 단결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팀 단합은 협력을 더욱 공고히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팀 단합이 너무 극단화되면 타팀은 배척하고 팀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다. 팀 동료의 업무 편의를 위해서 회사 전체의 비전과 목표를 고려하지 않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타 팀의 지원 요청과 협력 요청에도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고 님비에 빠져 내 팀의 업무 편의를 위해 업무 요청을 무시하거나 소극적으로 대하기도 한다. 실제 이러한 팀 이기주의에 의한 업무 마비와 비효율적인 업무 진행은 의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기획부서와 영업부서, 개발부서와 영업부서, 개발부서와 마케팅부서, 관리부서와 마케팅부서 등은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업무를 진행한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업무 요청과 협력들이다. 이러한 요청은 타팀의 입장에서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성가신 것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회사의 목표 달성과 성과를 위해서는 이들 부서가 서로 유연한 태도로 협력하며 업무를 진행해야만 한다. 하지만 팀 이기주의에 빠지면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될리가 만무하다.

팀은 회사를 위한 최소 단위이며 이렇게 구성된 팀들은 회사를 위해 구성된 것이다. 그런만큼 팀은 회사 전체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회사 안에 또 다른 회사(집단 이기주의에 빠진 팀)가 있다면 그 회사가 잘 될리가 없다. 그런 이유로 많은 기업에서는 팀간 업무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의 개선을 위해 관리 체제를 정비하고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팀간의 업무 중재를 위해 관리자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회식과 단합대회, 워크샵, 체육대회, 동호회 등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회사 차원에서만 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은 직원 스스로의 적극적인 태도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팀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타팀과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업무상 교류 외에도 인간적인 교류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커피타임 등에 가급적 타팀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타팀의 업무 내역에 대해서도 공유함으로써 타팀의 업무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타팀을 이해하고 함께 한다면 팀 이기주의는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팀 이기주의에서 해방되면 보다 큰 생각을 할 수 있고 그것은 곧 업무 역량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팀이라는 작은 그릇에서 생각하지 말고 회사라는 큰 그릇에서 생각을 하게 되면 그만큼 본인의 그릇도 커지기 마련이다.
by oojoo | 2006/05/05 10:27 | HR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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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오공감의 흔적 at 2006/05/05 12:16

제목 : 2006년 5월 5일 이오공감
젊은 엄마들  by 사은2주 전인가, 주일학교에서 일곱 살 아가씨가 나이를 물었다. 아가씨네 엄마는 내 언니 뻘이고, 아가씨 아래로는 동생이 둘 더 달려있다. 왜 애를 안 낳느냐는 말에 나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고민하다가탁사마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  by 앵벌천국척 노리스 놀이를 아십니까? Skel님의 블로그에서 또한번 뒤집어짐. 이에 감동받아 저두 한편...주제는 그분 탁사마로 정하였습니다. 심하게 뒷북인가요 -_-?답장할 시기를 놓친 메일들은 어디로 가는가...(...)  by 悠悠인터넷이 어느새 신문과 ......more

Commented by 銀鳥-_- at 2006/05/06 02:17
가끔 보면 사내에서 팀 단위로 경쟁을 붙이는 거 같기도 한데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ommented by oojoo at 2006/05/06 04:28
To 銀鳥-_- : 성장과 발전의 동력은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이고, 그러한 혁신에는 열정, 노력 등의 긍정적인 인자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한 인자 중 외적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으로 경쟁이라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경쟁은 회사 전체를 위한 경쟁이어야겠죠. 공식적이고 선의적인 경쟁을 위한 팀 단합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하면 안되겠죠. 과한 자유는 방종으로 이어지듯, 과한 경쟁은 집단주의와 이기심을 유발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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