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이력서는 매월 업데이트하자.
평생 직장이 사라진 지금 대개의 직장인들은 평균 3년에 한 번씩 직장을 옮긴다. 이직할 때 신경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이력서이다. 신입사원에게는 경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보다는 자기소개서에 치중하지만 경력자는 경력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력서 작성에 신경써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첫 직장을 구할 때보다 두 번째, 세 번째 직장을 구할 때 이력서 작성에 신경을 덜 쓴다. 대개 직장인들의 경력 기술서를 보면 근무한 회사, 근무년수, 부서, 간단한 업무내역에서 그친다. 사실 바쁜 직장생활에 젖어 수년을 근무하다보면 반복적인 업무에 젖어 경력 기술서에 기록할 내용이 뻔하다. 하지만 그렇게 뻔한 내용으로 경력 기술서를 기록하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 정답은 매월 이력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라는 것이다. 사실 이직하려고 할 이력서를 작성하려고 하면 마음도 급하고 짧은 시간안에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빠지는 내용도 많다. 그러므로 평소에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간 업무보고, 주간 업무보고, 월간 업무보고를 작성할 것이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자신이 진행하는 업무에 대해 정리하고 목표를 관리하며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파악하고 상사에게 보고하기 위함이다.

직장인의 이력서 업데이트는 미래를 위한 준비이다. 이력서를 통해 매월 본인이 진행한 프로젝트와 업무에 대한 내역을 정리하면서 경력 기술서를 보다 충실하게 가꿔나갈 수 있다. 특히 이렇게 이력서를 정리하다보면 개인의 경쟁력을 확인하기도 쉽다. 실제 내가 추천해준 이 방법으로 이력서를 6개월전부터 관리하고 있는 한 지인에게 물어본 결과는 이렇다. ‘매월 이력서를 업데이트할 때면 실망을 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또 결심을 새롭게 굳히기도 합니다. 이력서에 채워 넣을 것이 없는 달에는 내가 이번 달에 무엇을 했는지 많이 후회되고 과연 이러한 이력서와 경력으로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인정받고 또 다른 직장을 꿈꿀 수 있는지 걱정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다음 달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경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또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채워 넣은 달에는 왠지 뿌듯하고 내가 어떠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도 알 수 있어 좋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작성된 이력서는 연봉협상에도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연봉협상 시에 본인 스스로에 대해 너무 모르고 협상에 임하게 된다. 하지만 회사의 인사담당자나 협상 대상자는 그렇지 않다. 1년간의 업무성과와 근무태도, 동료와 상사, 팀원들의 평가 내용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회사에 비해 난 회사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이거니와 나 자신에 대한 업무 내역에 대해 회사만큼 모르고 있다. 이때 매월 업데이트해둔 이력서의 경력 기술 내역과 업무보고는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력서는 나 자신의 업무 발자취를 기록해두는 일기와 같은 존재로 여겨야 한다.

그렇다면 이력서에 포함되는 경력기술서에는 무엇을 기록해야 할까? 우선 중요한 프로젝트 내역은 꼼꼼히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특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면 해당 프로젝트의 제목과 기간, 목적 그리고 성과를 기입하고 자신이 해당 프로젝트에 어떠한 업무를 담당했으며 어떤 기여를 했는지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내가 아는 지인은 이러한 내용을 엑셀로 차곡차곡 정리해두는 것도 보았다. 경력 내용이 많을 때에는 이렇게 엑셀로 정리한 내용을 별도의 경력 기술서로 이력서와 달리 관리하는 것도 괜찮다. 기술할 프로젝트가 없다면 성과나 결과가 있는 업무 내역을 정리해두자. 경력기술서에는 반드시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했고 자신의 참여로 인해 성과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다시 한 번 직장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강조하고 싶다. 초등학교때 학교 숙제로 매일 일기를 썼던 것처럼 회사에 근무할 때는 이력서를 매월 업데이트하면서 업무 일과를 기록해두어야 한다. 매월 업데이트하며 관리하는 이력서로 인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더욱 분발하며 업무에 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력서는 갑자기 이직하거나 연봉협상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by oojoo | 2006/04/04 22:26 | HR | 트랙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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