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G마켓.. 2006년 오픈마켓 일대 격전 예고

2005년 옥션은 1조7000억원, G마켓은 1조8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둘의 공통점은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픈마켓은 사업자는 온라인 상에 공간만을 제공하여 실제 물건을 등록하고 판매, 운영, 관리하는 판매자와 물건을 구매하는 구매자들이 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홈쇼핑이나 쇼핑몰은 사업자가 직접 물건을 머천다이징해서 거래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었다면 오픈마켓은 장터만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오픈마켓(이마켓플레이스)은 1998년 4월 오픈한 옥션이 2002년 3월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한국의 오픈마켓 시장은 매년 놀라울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옥션은 매년 업청난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장에 한국 최초로 1996년 1월에 인터넷 쇼핑몰을 런칭한 인터파크가 2000년 4월에 지금의 ㈜인터파크지마켓을 설립하며 오픈마켓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늦게 시장에 뛰어든 지마켓은 2003년 이후부터 거래액이 급증하기 시작하며 옥션의 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지마켓의 거래액이 급증할 수 있게 된 것은 많은 판매자를 확보하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낮추었기 때문이었고 판매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구매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후 오픈마켓 시장에는 GS홈쇼핑을 운영하는 GSe스토어가 참여하면서 사업 시작 1년만에 쇼핑몰인 Gse숍 전체 매출액의 36%를 아우르는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렇게 매년 오픈마켓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업계에서는 2006년에 약 5조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정도의 수치는 전체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45% 정도를 차지할만큼 큰 규모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연 매출 규모가 1조원, 전체 롯데 백화점의 연 매출은 10조 정도의 규모로 오픈마켓 시장 5조원은 상당히 큰 규모임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오픈마켓과 같은 온라인 전자상거래는 오프라인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물론 시장 초기 단계인데다 경쟁이 치열한 오픈마켓의 영업이익률은 아직 10%가 채 되지 못한다. 다만, 사업을 먼저 전개한 옥션의 경우에는 2005년부터 30%를 육박할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G마켓의 경우에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무척 낮다. 거래액의 규모는 크지만 실제 2004년 영업수익은 145억, 영업이익은 3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영업이익률이 0.2%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하다. 하지만,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어 어느정도 규모의 경제에 성공하면 옥션과 같이 상당한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오프라인 쇼핑 사업을 하는 많은 유통업체에서 오픈마켓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2006년에는 CJ홈쇼핑이 엠플이라는 이름의 오픈마켓 사이트를 4월초에 오픈하고 2006년 한 해 약 200억의 마케팅비를 투자하겠다고 선포했다. 또한 이러한 경쟁에 GSe스토어도 적극 나설 채비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홈쇼핑, 롯데쇼핑 그리고 Daum 등도 적극적으로 오픈마켓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다음의 경우에는 최근 Commerce 부분을 독립하며 다음 온켓 사이트를 통해서 오픈마켓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현대홈쇼핑, 롯데쇼핑도 오픈마켓에 대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2006년에는 오픈마켓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오픈마켓이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주목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곧 판매자가 될 수 있는 오픈마켓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값싼 가격에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즉, 도매상이 직접 소비자와 만나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의 거래 단계를 줄임으로써 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그러므로 오픈마켓의 성공에 가장 큰 요인은 괜찮은 판매자들과 양질의 상품이 많이 거래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인 것이다. 좋은 물건이 값싸게 제공되면 구매자들은 몰리기 마련이고 구매자와 판매자와의 거래가 늘어 거래액이 늘면 수수료도 늘어 오픈마켓 사업자에겐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06년에 오픈마켓은 너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 상당한 출혈이 예상된다. 이미 1~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옥션, G마켓, 온켓, GSe스토어와 새로운 사업자들인 엠플, 현대홈쇼핑, 롯데쇼핑의 공격적인 사업 진출로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시끌법적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판매자와 소비자는 이렇게 가열된 시장 속에서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값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열되면서 덩달아 온라인 광고 시장과 가격 비교 사이트들도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by oojoo | 2006/03/26 17:52 | Column | 트랙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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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새로운 것은 언제나 신.. at 2006/06/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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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미니섬 at 2007/02/16 18:05
Commented by 릴_메이어 at 2006/03/26 19:05
아무래도 제품 검증문제랑 판매자 구매자 신용 문제가 조금 걸리더라고요
환불 할려했을때 연락 안되었던 기억도 몇번 있고. 경쟁을 하는 것도 좋지만 신용문제는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Commented by ssangkopi at 2006/03/27 00:36
오픈마켓도 검색이 진화하는 것과 유사하게... 버티컬한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이름쟁이™ at 2006/03/27 18:17
CJ가 진입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동안 GSeshop이 작년 약 200억 이던가요? 하여간 대단한 성적을 보이자 CJ가 바로 발벗고 대대적으로 뛰어들면서 제대로 싸움판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죠?
Commented by ㅎㅎ at 2006/03/27 19:23
GS이스토어가 성공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마이너스 200억 넘었죠 순손실이.. 게다가 유저들은 GS이샵과 이스토어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매출이 났던건 단지 할인쿠폰을 발행했기 때문이죠 아직도 이샵에 전화해서 물건 왜 안오냐고 난리치는 고객이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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