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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인텔과 함께 오리가미 프로젝트를 발표해 PC 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MS는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PC에 대해 주도적으로 임해왔다. 2000년 가을 컴덱스에서 MS가 선보였던 태블릿 PC는 윈도우 XP 태블릿 PC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디지털 잉크 기술과 필기체 인식 등의 새로운 입력 방식을 지원했다. 또한 2003년 초에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라는 무선 컴퓨팅을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컴퓨터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인텔과 함께 바이브라는 거실용 엔터테인먼트 PC에 적합한 디지털호 플랫폼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MS의 이러한 새로운 PC에 대한 열망이 사용자들에게 모두 전해지지는 못했다. 태블릿 PC는 전체 노트북 판매량의 2%에 불과하고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사업을 접은지 오래다. 윈도우 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이 탑재된 인텔 바이브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한 상황에서 MS는 또 하나의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바로 들고 다니기 적합한 소형 컴퓨터인 것이다.
◈ 울트라 모바일 PC란 무엇인가? UMPC(Ultra Mobile PC)는 3월7일 인텔이 IDF에서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면서 세상에 선보였다. UMPC는 윈도우 XP 타블렛 PC 에디션이 탑재된 휴대용 컴퓨터이다. 기존의 노트북과 다른 점이라면 보다 가볍고 작으며 저렴하다는 것이다. MS는 궁극적으로 UMPC를 5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세빗 2006에서 소개된 삼성, ASUS 등의 UMPC는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UMPC의 사양]
MS는 UMPC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궁극적으로는 MP3P, PMP, PDA, 휴대폰 등의 모든 휴대용 단말기 시장을 장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미 MP3P는 단순히 MP3 파일만을 재생해주는 장치가 아니다. MP3P는 보이스 레코더, 라디오 재생, 이미지 뷰어, 전자사전, 네비게이션, 동영상 재생, 전자북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인 MP3P인 아이팟은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오면서 MP3 재생 외에도 동영상 재생과 사진, 텍스트 뷰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최근에 출시되는 PMP는 동영상과 오디오 재생 외에도 DMB 수신과 네비게이션, PDA 등의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되다보니 MS 입장에서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 정보 단말기 시장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애플은 iPOD의 성공을 계기로 비록 PC 시장에서는 MS와 인텔의 윈텔 진영에 밀렸지만 휴대용 멀티미디어 시장을 장악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iPOD은 휴대용 플레이어에서 점차 가정의 중심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 확장해가고 있으며 오디오 외에 비디오, 전자북 등으로 멀티미디어 허브로서 거듭 나고 있다. MS는 신규 수요가 정체되어 성장율이 둔화된 PC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을 필요로 했던 것이고 그래서 울트라 모바일 PC가 대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 ◈ 울트라 모바일 PC의 장점은? 울트라 모바일 PC는 노트북과 PDA의 중간쯤 위치한 기기이다. PDA, PMP보다는 다소 큰 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노트북보다는 휴대하기 쉬운 900g이 채되지 않은 작은 크기이다. 게다가 키보드가 아닌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UMPC는 이러한 사양은 반대로 해석해보면 PDA보다 커서 휴대하기 어렵고 노트북보다 화면이 작아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는 단점을 가진다. 과연 UMPC는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사실 UMPC와 유사한 컴퓨터는 10인치 이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소니의 바이오 U 시리즈와 도시바의 리브레또 시리즈, 후지쯔 라이프북 P1510 등으로 존재해왔다. 바이오 U71P는 무려 550g의 무게에 5인치의 터치패널을 장착하고 있으면서 윈도우 XP 프로페셔널이 탑재되어 있다. 또한 리브레또 U100은 무선랜과 블루투스, 지문 인식 센서와 펜티엄 M 733 1.1GHz애 60GB HDD, 256MB RAM을 탑재하고도 폭이 21cm, 무게가 0.99kg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배터리 구동시간은 5.3시간이다. 오히려 지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UMPC보다 더 뛰어난 사양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들 미니 노트북은 노트북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그런데 왜 UMPC는 오리가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는 것일까? 1. UMPC의 인터페이스는 모바일 상황에 적합하다. UMPC는 기존 노트북처럼 키보드가 내장되어 있으며 PDA처럼 터치 스크린 기능이 지원되기도 한다. 또한 각 제품에 따라 지문인식과 특수한 버튼 등을 통해 모바일 상황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 손에 들고 사용하기 쉬운 UMPC는 기존 노트북처럼 바닥에 내려놓고 타이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엄지손가락으로 타이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한 태블릿 PC처럼 펜 입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직접 필기체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상황에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WiFi를 통해 무선 인터넷 연결이 지원되고 주변기기와의 연결 또한 블루투스를 기본 지원한다. 또한, 제품에 따라 WiBro 등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휴대하며 이동 중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 2. UMPC에는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었다. UMPC에는 윈도우 XP 태블릿 PC 에디션이 설치됨과 동시에 윈도우 XP용 MS 터치팩이 설치된다. 터치팩은 엄지를 이용해 타이핑할 수 있는 온스크린 키보드로서 새로운 입력 방식의 하나이다. 또한 UMPC에 최적화된 원노트, 익스플로러, 미디어 플레이어 등이 전용 버전으로 제공됨으로써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들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후 UMPC는 윈도우 비스타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데스크탑과의 호환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PDA와 같은 정보 단말기는 PC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호환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UMPC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페이스 또한 PC에서 사용되는 USB, 블루투스, 이더넷 등이 지원되고 있어 PC와의 호환성이 우수하다. 3. UMPC는 컴퓨팅을 기본으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한다. UMPC에는 UMPC에 특화된 전용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서 동영상 재생, 오디오 재생, 이미지 재생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을 지원한다. PMP보다 더 큰 화면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이 가능한 것이다. PMP의 경우에는 PMP에서 지원하지 않는 코덱으로 인코딩된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재생은 불가능하지만, UMPC는 사용자가 코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 PC에서 재생되는 모든 멀티미디어 파일의 재생을 지원한다. 게다가, 네비게이션 기능이 지원되어 내장된 GPS를 이용해서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기존 네비게이션은 통신 모듈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 단지 지도 정보와 이동 정보만 볼 수 있는데 반하여 UMPC는 WiFi, WiBro 등의 무선 통신 모듈을 활용해 교통정보 등을 연계할 수 있어 기존 네비게이션보다 강력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4. UMPC는 PC와 동기화된 기술을 제공한다. UMPC는 데스크톱 컴퓨터와 같은 인터페이스와 호환성을 지원하면서 핸드헨드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즉, PC에서 사용 가능한 음악, 영화, 사진 그리고 각종 오피스 문서를 이동 중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주목할 점은 PC와의 동기화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즉, 데스크탑에서 작업하던 오피스 문서 혹은 게임, 동영상 등을 바로 UMPC로 옮겨와서 작업 상태 그대로 들고 나가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현재 데스크탑의 모니터에 표시되는 영상을 그대로 들고 나가면서 데스크탑에서 하던 일을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UMPC의 동기화 기술은 기존의 노트북에서는 지원되지 않던 것이다. 작업 중인 내용을 그대로 UMPC로 옮겨와서 작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복잡한 파일 복사와 번거로운 절차없이 간편하게 작업 내역을 동기화할 수 있다는 점은 UMPC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 노트북과 데스크탑 그리고 PDA/PMP와 이길 수 있을까? 울트라 모바일 PC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2006년 2/4분기 중에 출시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출시되는 UMPC는 완벽한 성능의 제품이 아니다. 1세대 UMPC는 배터리 성능도 가격도 그리 만족할 수준이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UMPC의 장점들이 무색할만큼 이도저도 아닌 컨셉 PC로 호기심만 자극할 수준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UMPC가 추구하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PMP보다 편리해야 하며, 정보관리 기능은 PDA보다 강력해야 하며, 컴퓨팅 기술은 노트북과 차별화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PMP, PDA, 노트북을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는 대체제로서 UMPC를 꿈꾸고 있다. PMP, PDA, 노트북을 보완하는 보완제로서의 UMPC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가뜩이나 Device 홍수 시대에 사는 우리가 휴대폰, MP3P, 노트북 등에 이어 또 하나의 컴퓨팅 디바이스를 가지고 다니고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이겠는가. 그런 면에서 UMPC는 아직 대체제라기 보다 보완제에 가깝고, 이번 세빗 2006에 소개된 삼성과 ASUS의 UMPC를 볼 때 가격이나 성능, 기능 그 어느것 하나 PMP, PDA, 노트북 등과 비교해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UMPC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UMPC가 MS의 태블릿 PC, 미디어센터,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같은 길을 가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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