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억대 연봉의 프리랜서 부러워말자.
스포츠 신문을 보다 보면 심심찮게 억대 연봉의 프리랜서 강사 또는 창업에 성공한 사장님 혹은 수 억을 벌고 있는 연예인들의 기사가 실리곤 한다. 그럴때면 배가 아프고 부럽고 또 신세한탄을 하기 마련이다. 과연 연 1억 이상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슨 능력이 있길래 그 많은 돈을 벌까… 별별 잡생각이 들며 한숨만 나오고 내 신세가 처량하다는 생각마저 들곤 한다.

나도 사실 1995년부터 IT 테크라이터, 강사라는 직업을 가진 프리랜서였다. 그리고 실제 1997년부터 약 3년간 연봉 1억의 프리랜서로 주위의 부러움과 시셈을 받았었다. 그런 이유로 그런 혜택(?)을 받은 수혜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타인의 부러움을 받는 고액의 보수를 벌어들이는 프리랜서의 어려움과 고민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그래서 고액 연봉을 받는 그 사실만 보고 그러한 사람들을 맹목적으로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항상 세상의 모든 이치는 음과 양이 같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인 것이다. 고액의 연봉, 고수익을 벌어들이는 사람은 그만큼 감수하고 인내해야 할 어려움과 부담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에서는 단점없는 장점만을 챙기는 세상 이치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그렇다는 것이다.

고액의 보험 판매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는 보험 판매원이나 수억 연봉의 컨설턴트, 높은 인세 수익을 벌어들이는 작가와 인기 강사 등은 모두 고액의 수입에 가려진 어려움과 고난이 있다.

첫째, 누구나 알다시피 이러한 고액 연봉을 받기 위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이 우선 많은 투자와 시간이 소요된다. 즉 아무나 이런 직업을 가질 수 없으며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에 많은 노력이 요구되어진다. 그러한 경지에 오르기까지의 노력과 어려움에 대한 고려없이 지금의 고액 연봉에 대해서만 부러워한다면 사과 나무 아래에서 사과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요행수만 바라는 것과 다를바 없을 것이다.

둘째,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라는 말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에 대한 격언이다. 고수익은 그만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다. 필자가 잘 아는 보험 설계사 분은 연 2억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시는 분인데 옆에서 지켜보면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시다. 전화기를 귀에 붙이고 살며 매일 고객 상담하러 이곳저곳 뛰어다니신다. 그러다보니 가정에도 소홀할 수 밖에 없고 건강도 많이 헤치셨다고 한다. 고액의 연봉은 그에 상응하는 육체적, 정신적 노동과 스트레스를 수반하는 것이다.

셋째,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이다. 고액 연봉자는 기업의 구조조정 1순위이다. 조금이라도 값어치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가차없이 정리된다. 특히 프리랜서의 경우에는 더욱더 이러한 논리가 빈틈없이 적용되기 일쑤다. 즉 일반 평균 급여 회사원에 비해 RISK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프리랜서를 하는 분 중에는 고액 수익의 혜택을 장기간 누리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내 주변에서 강의, 집필 등의 강사,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 중에서도 나이 40세가 넘어서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분들이 드문 것도 이러한 리스크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이다. 즉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에 목돈을 챙길 순 있어도 장기간 유지하기에는 리스크가 큰 것이 고액 연봉자의 고민인 것이다.

이러한 3가지의 부담과 고민을 떠안으면서 리스크를 가지고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과 비교적 고액 연봉자에 비해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며 차근차근 한걸음 한걸음 걷는 것이 더 낫지는 않을까?
by oojoo | 2006/03/18 17:59 | HR | 트랙백(3)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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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번역물입니다. (제가 번역쪽 일도 하다보니.) 미국에는 프리랜서들을 위한 아티클이나 사이트들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고, 프리랜서들을 위한 보험 (Business Insurance)도 있어서,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일을 못하게 되면 사무실 유지비 등을 지원해 주는 그런 보험도 있습니다. - 꼭 프리랜서 만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그런 아티클 중에, 평생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프리랜서 번역 전문가가 남긴 글......more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6/03/20 12:58
큰 한방으로 쓰러뜨리느냐 작은 여러방으로 쓰러뜨리느냐 하는 문제란 말씀이군요.
Commented by 열린세계 at 2006/03/20 13:19
맞습니다.
결국 버는 돈은 들인 노력에 거의 비례하지요. :-)
Commented by reflection at 2006/03/21 09:49
어떻게 요즘엔 젊은 애나 학생이나 당췌 '비용'에 대한 생각이 없는것 같아요.
Commented by joyce at 2006/03/26 13:03
누군가 '피터의 원리'를 다시 써야 해요. 구조조정 시대에 맞게...
Commented by 안드로이드 at 2006/03/26 14:55
세번째 글은 그리 공감이 가지 않네요. 억대가 아니라 요즘엔 왠만한 월급쟁이 생활로는 어차피 45세 넘기기가 쉽지 않잖아요? 연봉 5000이 채 안되는 직업으로 45세까지 일하는 것보다는 연봉 1억으로 40세까지 일하는 쪽이 훨씬 나을 것 같네요. 특히나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45세가 아니라 42세를 넘기는 것도 버거워 보이더군요.
Commented by 퓨리넬 at 2006/03/26 19:17
확실히 프리랜서가 아니라도 40후반이되면 회사에 붙어있기 어려운거 같아요.
제 아버지가 50초반인데 그나마 자격증과 일열심히 한다고 회사에서 상준것도 있어서인지 아직 일하시지만 항상 언제잘릴지 불안하다고 하시네요...ㅜㅡ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6/03/26 20:17
그래서 "한몫"이라는 용어와 "재테크"라는 기술이 더 호황을 누리는건 아닐까요....^^;
Commented by Cloudia at 2006/03/27 07:31
억대 연봉을 받는 분들은 평생 일하시진 않죠. 단기간에 쫙 벌어들인 후....

.......은퇴하여 부동산 투자에 돌입합니다.
Commented by 골드벅 at 2006/03/29 03:12
좋은글 잘보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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