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누구나 때때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한다.
369 증후군, 파랑새 증후군,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청년실업으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졸업생들의 신세를 보면 입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준비이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고삼병을 치뤄가며 온갖 스트레스를 받은 학생들은 대학 4년의 생활이 달콤한 꿈과 같은 안식처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시 고삼병과 같은, 아니 그보다 더한 스트레스와 질병에 시달리는 것이 지금 직장인들의 현주소이다.

2004년 6월 한 취업사이트(스카우트)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직장인 중 88.4%가 369 증후군을 경험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퇴사를 했다고 한다. 369 증후군이란 3개월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반복적인 무기력 증상에 시달리는 증세를 말한다. 또 2005년 2월16일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연구위원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세 연령층의 1년 취업 유지 확률이 48.3%로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한다. 이것을 가리켜 파랑새 증후군이라 하는데 이것은 취업 후 만족을 못하고 이직을 꿈꾸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직장인들은 취업을 하고도 많은 스트레스로 시달린다. 이런 정신적 질병 외에도 발병빌딩증후군이라는 만성 두통과 피로에 시달리는 육체적 질병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증후군은 사무실, 자동차안 등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에게 생기는 이상 증상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상시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과 남은자의 증후군(ADD), 퇴직증후군, 실업 우울증 등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은 구조조정 등으로 ‘앞날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심리적 불안정 상태로 업무 시간 중에 집중하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또 남은자의 증후군(After Downsizing Disease)은 구조조정을 통해 실직을 모면한 회사원이 겪는 심리적 허탈과 공허함에서 발생되는 병리적 현상을 말한다. 이는 전쟁터에서 외상을 당한 병사들이 겪는 스트레스 증후군과 유사한 것으로 회사 업무에 회의에 빠지고 동료와의 생존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우울증 등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물론 구조조정으로 해고를 당한 퇴직자들이 겪는 퇴직증후군과 실업 우울증 등도 사회생활에 뛰어든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이다.
이러한 증후군과 우울증은 사회 전체적으로 크나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면 사회적으로 이보다 더 큰 손해는 없을 것이다. 또한 기업에서도 이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많아지면 업무 성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성취목표가 높고 책임감이 강한 인재일수록 이러한 증후군에 시달린다. 이러한 이유로 사회와 기업에서는 이러한 직장인 증후군들에 대해 더욱더 신경써서 배려하고 이해해야 하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흔히들 접하는 월요병 그리고 홀리데이 증후군, 명절 증후군 등도 업무에 대한 강박증에서 시작된 것으로 쉽게 지나칠 것이 아니다. 홀리데이 증후군은 책임의식이 강하고 성취 지향적인 사람에게 발생하는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휴일마저 쉬지 못하고 업무를 보지 못하는 강박관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증후군에 선진국의 경우 성인의 3% 정도가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의 경우에는 빠른 경제성장과 일에 대한 사회적 강박관념으로 더 많은 직장인이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실업문제로 인하여 자칫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지나치기 쉬운 시기이다. 취업을 앞둔 구직자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직장인에 대한 관심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은 누구나 예비 구직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사회적 제도와 기업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물론 직장인 스스로도 이러한 증후군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노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 연휴 기간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과음, 과식을 피한다.
  • 직장 내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 직장 동료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 Tea Time, Braek Time을 제도화하여 동료와의 대화를 꾸준히 한다.
  • 이직을 결심했다면 최소 6개월간은 유예 기간을 두면서 새직장을 찾고 자기개발을 한다. (심적, 시간적 여유를 통해 퇴직에 대한 마음이 되돌려질 수 있다.)
  • 적당한 긴장과 스트레스는 삶에 역동력이 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싸우고 도전하려는 의지와 자신감을 쌓는다.
  • 주변의 동료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 스스로에 대한 존재가치와 존엄성을 인지한다.
by oojoo | 2006/03/10 07:33 | HR | 트랙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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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witter's me.. at 2009/10/09 13:00

제목 : twitter의 생각
RT @oojoo: 직장인들의 사춘기 증후군을 흔히 369 증후군, 파랑새 증후군이라 부르곤 하죠. http://bit.ly/OLCm5 이런 증후군 탓에 회사를 그만두면 안되죠. 그만둘 때를 알고 그만두어야겠죠. http://bit.ly/9UPOj...more

Tracked from oojoo's me2DAY at 2009/10/09 13:01

제목 : oojoo의 생각
직장인들의 사춘기 증후군을 흔히 369 증후군, 파랑새 증후군이라 부르곤 하죠. http://bit.ly/OLCm5 이런 증후군 탓에 회사를 그만두면 안되죠. 그만둘 때를 알고 그만두어야겠죠. http://bit.ly/9UPOj...more

Commented by falconer00 at 2006/03/10 08:12
재미있는 글 매번 잘 읽게 됩니다.
Commented by 니코 at 2006/03/10 10:31
정말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이제 취업을 앞두고 있어 심리적 부담이 컸었는데 앞이 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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