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채용공고를 알아야 취업문이 넓어진다.

본 글은 리크루트에 기고했던 칼럼입니다. 앞으로 이전에 기고했던 HR 관련 칼럼을 블로그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겪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입사지원 후의 무응답이다. 지원서를 넣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는 기간 동안의 초조함과 가슴졸임은 불합격 통보보다도 더 큰 긴장과 초조함을 주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는 의기소침과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 다음 직장을 선택하고 구직활동을 하는데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시험을 치룰 때 초조함과 불안이 큰 방해가 되는 것처럼 구직활동(직장 선택, 입사지원, 면접)에 이러한 스트레스는 큰 방해꾼이다. 그러므로 구직자는 입사지원을 할 때 신중해야만 한다. 여러 번의 낙방은 다음 입사지원을 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여러곳에 입사지원서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00곳에 입사지원을 해서 10곳에서 면접의 기회를 받는 것보다는 10곳에 입사지원을 해서 2곳에 면접의 기회를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100곳에 입사지원을 하며 소비된 시간과 노력 그리고 90번의 낙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10곳의 면접을 보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10곳의 면접을 준비하면 1곳도 제대로 된 면접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직활동도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수 십, 수 백곳에 입사지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구직활동일 뿐이다. 본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곳에 입사지원을 함으로써 1차 합격률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인 구직활동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입사지원을 할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직장, 직업에 대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직장은 ‘근무하며 맡은 일을 하는 일터’를 말하고 직업은 ‘생계를 위하여 일상적으로 하는 일’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직장을 더 중시하기도 하고 또 직업을 더 중요시하기도 한다. 그 기준부터 명확하게 본인 스스로 가이드를 만들어야 한다.

즉 어떤 종류의 업무를 하느냐, 어떤 종류의 일이냐보다는 대기업, 벤처기업, 관청, 학교, 중소기업 등의 회사 규모와 회사의 성격이 더 중요하다면 직장을 기준으로 지원할 회사를 검색해야 할 것이다. 사람에 따라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느냐보다는 어떤 회사이냐를 더 중시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옳다 그르다를 논하기 전에 그러한 기준이 명확하다면 입사할 곳을 고를때도 그 기준에 철저하게 맞춰서 골라야 한다. 대학을 고를때도 학과보다는 학교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회사의 규모와 종류, 자본금, 매출액, 사원수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하여 회사에 대한 사전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림의 1번)

만일 학교보다는 학과를 더 중시여긴다면, 즉 어떤 일을 하는지 직업이 더 중요하다면 채용인원의 업무내용과 업직종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직업을 구분할 때는 크게 업종과 직종으로 나눈다. 업종은 ‘영업이나 사업의 종류’를 뜻하고 직종은 ‘직업이나 직무의 종류’를 뜻한다. 예를 들어 주식회사 문화방송(MBC)은 업종이 ‘방송/언론/미디어문화’으로 구분하며 이 회사에서는 수 많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원들이 있다. 영화감독, 모델, 코디네이터, 리포터, 잡지기자, 작가, PD, 영상편집, 프로그래머 등 수 많은 직종으로 나뉘게 된다. 그러므로 회사를 중시여긴다면 업종을 살펴보고, 업무의 종류가 중요하다면 직종을 눈여겨 봐야 한다. 특히 채용공고에서 구체적인 업무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어떠한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하는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림의 2번)

이렇게 회사, 업종, 직종에 대한 검토가 끝난 이후에는 이제 본인의 능력이 이 회사에서 채용하려는 인력의 자격 기준과 요건에 상충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회사, 업종, 직종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무턱대고 지원했다가는 스트레스와 쓴잔만 마시며 다음 입사지원할 회사에 자신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채용공고에서 ‘자격요건’은 1차적인 회사 선택 후에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항목인 것이다. 경력자를 뽑고 있는지, 어떤 직책/직급의 인력을 채용하는 것인지, 어떠한 자격이 필요한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본인의 프로필과 비교해보기 바란다. MBA를 이수한 인력을 채용하려는 채용공고에 MBA는 커녕 경영학과 출신도 아닌 이공계 졸업생이 아무리 입사지원을 해봐야 마음만 상하기 마련이다. 또한 2년 이상의 대리급 인력을 뽑는 채용공고에 아르바이트로 1년간 근무한 경력을 가진 구직자가 지원을 해봤자 채용될리가 만무한 것이다. (그림의 3번)

본인의 기준에 맞는 업직종이고 자격기준도 자신의 능력과 상충한다는 판단이 든다면 이제 입사지원을 할 차례이다. 입사지원을 할 때는 제출서류와 전형방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회사마다 채용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그 회사에 맞는 서류를 준비하고 전형방법을 따라야 한다. 제출서류가 어떤 것이고 양식이 별도로 있는지, 접수방법은 우편접수인지 전자우편을 이용하는지, 아니면 자체적인 온라인 채용솔루션을 이용하는지를 확인하고 그 방법에 따라야 한다. (그림의 4번)

이렇게 회사의 기준에 따라 입사지원을 했다면 이제 담당자 연락처를 확인해서 최종적으로 유선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지원을 한 후에 하루 정도 지나서 전화연락을 통해 수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담당자에게 본인을 각인시키고 또 확실한 확인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만일 전화 연락 등을 허락하지 않는 회사라면 간단한 메일로 수신확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림의 5번)

이렇게 채용공고 하나를 보더라도 신중하고 꼼꼼하게 봄으로써 합격의 확률을 높이고 효율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 이력서 작성에 정성을 들이는 것만큼 채용공고를 볼 때도 신중하고 꼼꼼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을 잃지 않고 효율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후회없는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by oojoo | 2006/02/28 20:30 | HR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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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떡이떡이 at 2006/03/01 00:34
역시 전 본부장님 다운 멋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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