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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LCD 모니터는 CRT 모니터보다 더 많이 판매되면서 주류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다. 연간 300만대 이상씩 판매되는 모니터 시장에서 LCD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가 넘는다. 개인과 회사에서 구매하는 모니터는 대부분 LCD이며 관공서나 학교에서 저렴한 이유로 CRT가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LCD 모니터용 패널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서 앞으로 LCD 보급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CD의 등장으로 인해 모니터 크기는 빠르게 커질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CRT는 20인치 이상으로 제작할 경우 크기와 무게가 너무 커져서 실용성이 떨어지는 반면에 LCD는 부피와 무게를 유지한채 패널의 크기만을 크게할 수 있다. 즉, LCD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부담없이 크게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을 마련해 놓은 것이다.
2002년부터 불어닥친 LCD 모니터는 초기 높은 가격으로 인해 17인치 CRT에 비해서 다소 비싼 15인치 LCD가 주류를 형성했다. 하지만 2003년부터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본격적으로 LCD는 CRT 시장을 위협하면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성장하게 되었다. 반면 CRT 모니터는 19인치를 정점으로 해서 더 이상 크지 못하고 17인치 LCD가 대체하게 되었다. 2005년 상반기 LCD 시장의 점유율은 17인치가 70%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2005년 하반기부터 19인치와 20인치 이상의 신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19인치 이상의 LCD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실제 2005년 말부터 대형 TFT-LCD 생산라인이 안정화되면서 모니터 패널 가격이 하락하였다. 패널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많은 중소규모 제조사들이 19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2006년 1월에 출시된 LCD 모니터들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17인치의 가격이 19인치와 비교해 10% 이내의 차이에 불과해서 19인치 모니터로 시장이 급격히 이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이점은 20.1인치, 30인치의 대형 모니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06년 1월부터 출시되고 있는 LCD 모니터를 보면 17인치/19인치의 숫자와 20.1인치 이상의 숫자가 비슷할 정도로 대형 모니터에 대한 공급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20.1인치의 평균 가격은 19인치에 비해 약 1.6배 정도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2006년 상반기까지는 19인치 LCD의 점유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여년 전의 컴퓨터와 지금의 컴퓨터를 비교해보면 CPU, 램,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ODD 등은 성능은 물론 용량면에서도 수십배 이상의 성장을 해왔다. 반면에 우리의 모니터는 15인치에서 불과 1.3배 정도 커진 것에 불과하다. 컴퓨터로 처리한 데이터는 출력장치인 모니터를 통해서 사람에게 전달되어진다. 컴퓨터의 성능이 빨라지면서 처리 데이터 역시도 그 양이나 질이 과거와는 달리 더 많아지고 비주얼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물이 출력되는 모니터는 보다 많은 양의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 충분히 커져야 하고 보다 비주얼한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변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컴퓨터의 그래픽 처리 기술과 성능에 있어서 그래픽 카드는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왔지만 모니터는 그렇지 못했다. 최근 빌게이츠가 CES 2006에서 발표했던 키노트를 보면 30인치가 넘는 커다란 3대의 액정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넓은 화면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또 파이널킷이라는 영화에서도 사람의 기억을 편집하는 영상 편집 장치에 3대의 주 모니터와 2대의 보조 모니터를 이용하는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내일에 있어 디스플레이는 더욱 커지고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 하지만 아직 우리의 현실은 갈 길이 멀다. 아직도 대부분의 컴퓨터에서는 19인치 모니터가 주류인데다가(17인치 이하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20.1인치는 아직 사용자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30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PCI Express 그래픽 카드를 사용해야 하고, 그러한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려면 메인보드, CPU 등을 부수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아직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기에는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가진 사양이 낮기 때문이다. 2006년말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고 64비트 플랫폼이 보급되면서 모니터 시장도 20인치 이상으로 턴업할 수 있을까? 적어도 2007년 말쯤 되어서야 우리 책상에 보다 시원하고 넓은 모니터가 자리할 수 있지 않을까? 과연 영화나 프로토타입으로만 보던 30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2대 이상씩 연결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대중적인 시기는 언제쯤이나 올까? 물론 지금도 과한 돈만 들인다면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인터페이스가 보편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관련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의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이 같은 시스템이 대중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그런 때가 기다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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