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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 3만대 수준인 PMP 시장이 점차 커지기 시작하고 있다. PMP가 올해 초 선보이기 시작할 때만 해도 여러 언론에서 MP3P에 이어 PMP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이라고 떠들어대면서 당장 PMP가 보급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정작 PC에서 재생되는 대부분의 동영상 파일을 PMP에서 코덱이 지원되지 못해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못하면서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게다가 약 1시간 분량이 넘는 동영상 파일을 PMP로 집중해서 보기에는 집중도가 떨어져 PMP 자체에 대한 시장성이 의심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어쨋든 그간 PMP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PC에서 재생되는 대부분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네비게이션과 결합된 PMP가 출시되면서 점차 PMP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월 2~3만대 가량 판매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지원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DMB 방송이다. 4인치 가량의 PMP 액정 디스플레이는 12월1일 시작된 지상파 DMB 방송을 재생하기에 안성맞춤의 단말기였고 마침 지상파 방송사업자들도 DMB 마케팅을 위해 적극 분위기 몰이를 하면서 PMP는 호재를 맞기에 이르른 것이다.그리고 내년에 통신업체들이 주력으로 선보일 HSDPA와 WiBro 등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도 또 다른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MP에 이러한 무선 인터넷이 결합되면 4인치의 작은 액정 디스플레이는 휴대폰보다 편리한 정보 단말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PMP에 넉넉한 저장공간과 PDA 못지 않은 프로세서는 PMP를 PDA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부 네비게이션에도 PDA에서 사용되는 각종 게임과 프로그램, PIMS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사용자가 늘어가고 있어 PMP는 미니 PC로서의 역할마저도 소화해낼 것으로 보인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동작되는 PMP에 네비게이션 + PDA가 통합 제공되고, 통신 모듈이 내장되면서 휴대폰 중심으로 컨버전스화될 것 같던 시장에도 작은 변화가 보이지 않을까 싶다. 약 50만원 정도의 가격에 PMP + 네비게이션 + PDA + 통신 모듈 + 블루투스 등이 탑재된 제품이라면 당장 구입할 듯 싶다. 암튼 1990년대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WWW의 열풍과 함께 인터넷 업체에 트렌드의 주도권을 빼앗긴 통신사와 방송사가 2000년대 하반기부터는 DMB와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을 통해 역전을 꾀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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