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야후가 한국을 노린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한국의 포탈 사업

한국의 포탈들은 이제 약 7년에서 10년차가 되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포탈 사이트인 다음이 10년, 엠파스가 9년, 야후코리아가 8년, 네이버가 7년이 되었다. 1990년 후반 인터넷 붐과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가 거품이 빠지면서 된서리를 맞았던 이들은 2003년부터 수익모델이 발굴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포탈 사이트의 수익모델은 인터넷 광고로 올해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는 5200억원이다. 이중 키워드 검색광고는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포탈 사이트는 검색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처음 포탈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검색은 다양한 사이트를 카타고리별로 구분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렉토리 검색이었다. 디렉토리 검색은 마치 전화번호부처럼 인터넷의 각종 사이트를 찾아가는데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이후 자연어 검색이 등장하면서 인터넷 사이트에서 담고 있는 다양한 페이지를 범주로 하여 웹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후 웹페이지 외에 이미지, 음악, 뉴스 등의 다양한 정보를 검색해주는 통합검색이 뒤를 이었다. 그 시장을 야후가 지배했으며 이후 2003년 하반기부터 네이버가 지식검색을 통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네이버의 지식검색을 겨냥해 엠파스가 열린검색을 들고 나왔다.

포탈 사이트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검색 사업은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과 야후의 주력 사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의 검색 시장은 세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춘 구글과 그 뒤를 잇는 야후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야후가 80%의 시장 점유율을 갖추며 아시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토종 한국의 포탈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등에 뒤지고 있다. 구글도 전 세계적인 검색 사업을 펼치며 승승장구하지만 한국에서는 만만치 않은 네이버와 오버추어를 앞세운 야후에 밀리고 있다.
이러한 한국 시장을 겨냥한 야후와 구글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대학을 돌아다니며 2층 버스를 개조해 구글을 홍보하는 버스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야후는 2003년 이후 왕좌를 빼앗긴 한국 시장에서 다시 옛 명성을 되찾고자 여념이 없다. 야후 코리아의 성낙양 대표는 야후의 새로운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투자의 상한선을 두지 않는 M&A 카드마저 꺼낼 수 있다는 얘기를 최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올 하반기 한국의 포탈 사이트들은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뜬소문으로 결론이 나고 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리없는 KT의 다음 인수설과 최근 물씬 소문이 풍겨져 나오는 네이버의 인수설(구글, 야후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게임의 틀이 크게 바뀌게 되지 않는가 싶다.

또한 검색 그리고 미니홈피와 블로그 이후에 이렇다할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한 포탈들은 최근 기존 서비스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사용자 편의성에 주력하고 있다. 마치 MP3P 시장이 더 이상 새로운 성능이나 기능에 대한 추가보다는 사용자 편의성과 UI에 대한 개선으로 사용자를 유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이 연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처럼 각 포탈들도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질 2005년 하반기 한국의 인터넷 시장이 기대된다.
by oojoo | 2005/08/01 10:41 | Column | 트랙백(3)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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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오공감의 흔적 at 2005/08/01 12:46

제목 : 2005년 8월 1일 이오공감
구글과 야후가 한국을 노린다.  by oojoo한국의 포탈들은 이제 약 7년에서 10년차가 되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포탈 사이트인 다음이 10년, 엠파스가 9년, 야후코리아가 8년, 네이버가 7년이....블로그의 공과 사  by 계란소년전 블로그란 일종의 관음증과 피관음증의 공생으로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덧글이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그 내용에 타인이 관심...고용보험 꽤 괜찮다.  by 디제이쏜다년 넘게 다니던 회사가 꽤 어려워 급여가 많이 밀리고,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에 몰려 퇴사할 수......more

Tracked from STING's Note™ at 2007/02/15 12:16

제목 : 298. 야후의 브릭하우스, 구글의 랩
오늘 기사를 보고 알게된 브릭하우스!! 비밀결사조직(별똥별)조직이라고 하면 맞을까? 최근에 오픈한 야후 파이프가 브릭하우스(벽돌집)를 통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몇명의 기획자와 개발자가 모여 새롭게 프로덕트를 산출한다라는 컨셉이다..이와 비슷한 개념이 구글의 랩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에 구글 스토리에서 언급한 근무시간의 20%는 딴짓 처럼 아이디어 팩토리로서 시장에 내놓을 만한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개념인 것 같다........more

Tracked from IT Japan at 2007/05/31 12:08

제목 : 일본의 시작 페이지 통계
여러분들은 웹브라우저 시작첫페이지(스타트 페이지)를 어떤것을 사용하시나요? 여기서 말하는 시작페이지란 일반적으로 웹브라우저를 띠웠을때 제일 먼저 보이는 화면을 말합니다..제 주위에 계신분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위주로 시작 페이지를 저장하고 사용합니다..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은 about:blank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일본경제신문 리처시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2007.03)를 보니 국......more

Commented by 다현 at 2005/08/01 15:36
이오공감 축하드려요 ^^
포털싸이트에 대한 정보 잘보고 갑니다~
아 링크 신청합니다!~
Commented by 소금 at 2005/08/01 18:45
구글은 검색결과 많이 나오는 건 좋은데 너무 두서 없이나와서말이죠.
Commented by harris at 2005/08/01 18:53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요공감 at 2005/08/01 19:58
구글은 두서없이 나와서 오히려 약간 신뢰감이 생긴다...고할까... 다른... 너무 깔끔하게 정렬돼서 나오는 검색엔진들은 왠지 조종당하는 기분... ^^+
Commented by 바람돌이 at 2005/08/04 22:58
외국사람들에게 무슨 검색엩진을 가장 애용하냐고 물으면 거의 열사람중 여덟명은 구글이라고 대답합니다. 야후나 네이버의 지식 검색은 가끔씩 믿을구석이 부족할때가 있달까...요. 구글에서 검색할때는 왠지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들어서 많이 쓰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못찾으면 야후. 야후에서도 없으면.. 그날 밤샐각오하고 해변에서 바늘찾는 심정으로 알타비스타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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